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메뚜기와 불 (암 7:1-6)

鶴山 徐 仁 2022. 2. 19. 11:04

메뚜기와 불 (암 7:1-6)

 
 
02월 19일 (토)
   
메뚜기와 불 (암 7:1-6)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2.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4.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5.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6.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드디어 하나님이 아모스 선지자에게 이스라엘의 징계와 심판에 대한 무시무시한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며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1-2). 가공할 메뚜기 재앙에 대한 그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기근의 심판으로 메뚜기 떼를 보내사 땅의 모든  소산들을 먹어 치우게 하심으로써 땅이 그 아름다움을 벌거벗기고 백성들은 주려 죽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아모스 선지자가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2절)하며 절절히 이스라엘의 사죄를 빕니다. 비록 백성들 앞에서는 칼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경고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들의 용서를 빌며 심판을 면제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했던 사람들이 바로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2절).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5절). 


결국 하나님이 아모스 선지자의 이런 비상한 중보기도에 응답하셔서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3절)고 하십니다. 사실 이게 바로 중보기도의 필요성이자 동기며 절실함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창 19:29). 아무튼 하나님이 아모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메뚜기 재앙을 철회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4절). 이번에는 불입니다. 먼 바다 한복판에서 불쑥 솟아 오른 화산이 그야말로 바다를 다 삼키고 엄청난 쓰나미로 육지까지도 휩쓸어 버릴 듯한, 가공할 기세의 환상을 본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모스는 사투를 벌이듯 하나님의 진노를 달랩니다.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5절). 그러자 또 다시 <주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 하리라>(6절)고 하셨습니다. 아모스의 야곱을 위한 기도, 이스라엘을 위한 사죄의 기도가 그 위력을 발휘해 메뚜기 재앙도, 불의 심판도 일단은 그 진행이 멈춰졌습니다. 기도란 것이 얼마나 그 역사하는 힘이 크고 위대한지를 보십시오(약5:16). 


한 사람의 기도가 한 민족을 살릴 수도 있음을 확인하십시오. 모세의 기도가 이스라엘의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않았습니까? 기도의 계절인 이 사순절에 백척간두의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기도합시다.
 
-본문에서 아모스 선지자의 기도로 하나님이 재앙과 심판을 철회하신 대목을 찾아 글로 적어 봅시다.


-기도에 관한 말씀인 신약 야고보서 5:16 말씀을 찾아 글로 적어 봅시다.


-한 민족의 운명에 일개인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결정적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직면한 이스라엘을 위해 <청하건대 사하소서! 청하건대 그치소서!>하며 부르짖었던 아모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뜻하셨던 메뚜기 재앙과 불의 심판을 유보하셨던 역사를 보며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 최악의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위해 저희도 그렇게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고난을 기리며 기도하는 절기인 이 사순절에 더욱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사 저희도 <뜻을 돌이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주시옵서.
 
   
배움
 
102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는 집안이 가난
하여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더부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20대에 이혼의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른 세 살에 다정한 요
리사 남편을 만나 외아들을 낳고 행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재봉일 등
부업을 하며 생활을 꾸리던 그녀는 81세에 남편과 사별합니다. 그 후
92세의 나이에 아들의 권유로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99세인 2010년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간하자
초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이듬해 두 번째 시집 「100세」는 사전 주문만
30만 부를 넘었습니다. 평범한 언어, 쉬운 생각으로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한 시바타 도요의 시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그녀에게서 세상을 오롯이 품는 법을 배웁니다.
가난을 이기는 법을 배웁니다.
나이를 먹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
기었노라.” (요16:33)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습니다
배우자에게는 인내를 배웠습니다
아들에게는 시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생의 마지막에
사람의 상냥함을 지진을 통해 배웠습니다.
살아 있어 좋았습니다


시바타 도요의 시 「배우다」 전문입니다.
   
어두운 우회도로를 지날지라도


돌아가는 길이 단지 목적지까지 
곧장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성가신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영적인 여정 안에 반드시 
어두운 우회도로를 지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 중 하나 일 수도 있다.
우리 스스로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만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일 때가 있다. 
우리는 본향을 향해 직선으로 뻗은
 쉬운 길로 달려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로 
어려운 우회도로를 내어주시기도 한다.
우리는 그 길을 힘들어 하지만 
그 곳엔 하나님의 특별한 뜻과 사랑이 있다.
-쉘라 크랙의 ‘하나님의 청사진’에서-


어두운 우회도로를 지나면서
우리의 믿음이 진실한 모습으로 다져지기 전까지 
우리는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우리의 필요를 만족시키고
 우리 자신의 목적을 채워주는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그 길 가운데는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이 있거나 
우리 또는 다른 이들에게 주실 영적 교훈이 있음을 믿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태도입니다.
‘내가 지헤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첩경으로 인도하였은 즉(잠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