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나 외에 누구? 에 6:5-9

鶴山 徐 仁 2021. 10. 22. 10:24

나 외에 누구? 에 6:5-9

 

 

10월 22일 (금)

   
나 외에 누구? 에 6:5-9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구약 성경 가운데서 가장 극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또 여기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시고 밤에도 쉬지 않으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않아 밤에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은 일이며 또 그 대목이 하필이면 모르드개의 공적 부분이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용이주도하신 계획이셨습니다. 


원래 아하수에로 왕은 감사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모르드개의 은혜를 잊고 그동안 아무런 보상도 없이 몇 해를 지난 게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희생이나 선행을 잊지 않으십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를 암살하려던 자들을 신고하여 큰 화를 면하게 한 자 조차 잊고 지냈지만 하나님은 절대 우리의 행위를 그렇게 망각하시지 않습니다. 교만하여 <나 외에 누가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리요>(6절)하며 기고만장한 자는 반드시 치사 저 밑바닥까지 추락하게 하시지만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그걸 출세의 방편으로 이용하지 않고, 보상이나 상급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겸허하게 하나님의 처분을 바라는 자에게는 반드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이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움직이사, 그것도 원수인 하만을 이용해 완벽한 승리, 세상에서 가장 통쾌한 영광을 얻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하만이 교만하여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씌우시고 ... 성 중 거리를 다니게 하소서>(8-9절)한 그대로 모르드개가 그 영광을 다 누렸으니 이보다 더 한 반전이 어디 있으며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역전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7)


-당신은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의 은혜를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본문 6절을 참고로 당신이 이해한 당시 하만의 교만한 인간성을 적어 보십시오. 
-모르드개를 왕의 말에 태우고 성 중 거리를 다니며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9절)며 외치고 다닌 하만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주님, 하만처럼 교만하고 악한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심판하시고, 모르드개처럼 의로운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보상하시고 축복하시는지를 가장 극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오늘 본문을 통해 저희들 더욱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시옵소서. 
정교하게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치밀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접하면서 저희의 삶과 역사 배후에서 만사를 오직 당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체험하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유발 하라리, 그들의 앓고 있는‘마음의 병’


“스페인 사람들이 금에 열광하는 이유가 뭐냐고 원주민들이 묻자 코르
테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와 내 동료들은 금으로만 나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 저(著) 조현욱 역(譯) 《사피엔스》 (김영사, 4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520년경 스페인은 당시까지 세상에서 격리되어 있던 아즈텍인이라 불
리우던 멕시코 원주민 침략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 낯선 침략자들이
노란 금속, 즉 황금에 극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원주민들도 황금에 대해 알았습니다. 원주민들에게 황금은 그저 빛이
아름답고 가공하기 쉬워서 장신구나 조각상 같은 것을 만들 뿐이었습니
다. 이런 황금에 침략자들이 왜 그리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한 원주민이 그 이유를 묻자, 침략자 우두머리는 ‘황금으로만 나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황금에 대한
탐욕을 감추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여기서 ‘재물’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이 ‘맘몬’입니다. 재물이
‘맘몬’ 이고 물질주의를 ‘맘모니즘’ 이라고 합니다.  맘몬이라는
뜻은 ‘나는 믿는다’(I believe) 라는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지금은
더욱더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으며, 맘몬은 단지 재물이 아니라,
신이 되었습니다. 돈 신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돈 신을 겸하
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여러 잡신들이
사라지고, 가장 강력한 맘몬 신이 하나님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돈 문제는 영적인 문제입니다.
   
시편 103편 2-3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who forgives all your sins and heals all your diseases. Psalms 103:2-3
   
우리가 울어야 할 일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더 큰 고통이 올 수 있다.
 누가복음에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푸른 나무'는 의인에 대한 비유이고
 '마른 나무'는 죄인에 대한 비유이다. 
푸른 나무보다 마른 나무가 불에 잘 탄다. 
의로운 예수님도 이 큰 고난을 당하는데
 죄인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겠느냐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는 분이지만 
십자가 고난을 당하셨다. 
하물며 연약하며 죄인인 우리가 당할 고통이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기에 믿음 없는 자신을 위하여
또 자녀들을 위하여 애통하며 기도해야 된다. 
 -차용철 목사의 ‘누구를 위해 울어야 하나’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께서 그러한 고통을 당하셨거늘 
하물며 죄성과 왜곡된 인성과 빈약한 영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고통을 당하겠습니까?
 아무리 힘든 환난이 와도 믿음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겠지만 
극복할 만한 믿음이 없지 않습니까? (막9:23, 빌4:13). 
그 믿음이 없으므로 인하여 심한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 없는 것을 애통하십시오.
 아니 우리가 믿음 없는 것을 애통해야 합니다.
 우리가 울어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 자신이 믿음 없는 것 때문에 울어야 합니다. (마5:4). 
주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해야 할 것입니다. (막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