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가져오라 왕상 3:16-28
08월 31일 (화)
칼을 가져오라 왕상 3:16-28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본문은 솔로몬 왕의 재판 이야기입니다. 일천번제를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를 실제 재판에 적용하여 명판결을 내린 유명한 판례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에 앞서 그가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15절)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솔로몬이 피의 과거를 청산하고 백성들의 마음에 온기가 돌게 했다는 의미입니다. 잔치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나라 분위기를 일신했다는 뜻입니다. 바로 그때 솔로몬으로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몹시 난해한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몸을 파는 두 창기가 그 씨를 알 수 없는 아기 하나를 둘러싸고 싸움을 벌였습니다. 나라의 굵직한 정사도 아니고 살아 있는 한 아기의 소유권을 따지는 송사로 애시당초 제3자인 왕으로서도 시비를 가리기가 쉽지 않은 사안인 데다 감히 두 여인은 왕 앞에서도 함부로 다투며 악다구니를 쳤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짜증을 부리거나 격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냉정하게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여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24-25절)고 합니다. 순간 칼을 가져온 신하들이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요? 세상에 이렇게 미련하고 무지막지한 판결이 있을까 하여 귀를 의심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 재판이야말로 인류사의 가장 빛나는 판결 사례로 오늘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칼은 소유를 확정해주는 대신 생명을 앗아갑니다. 반면, 소유를 포기하면 아기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지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솔로몬의 지혜는 그 첨예한 대립 한가운데서 결국 생명의 힘이 칼의 힘을 반드시 이길 것임을 믿었다는 데 있습니다. 잠결에 자기 아이를 죽인 여인은 소유를 위해서라면 그 존재의 생명쯤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유형의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는 그 아들을 위하여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26절) 하며 아이는 포기하더라도 죽음만은 막으려했습니다.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27절). 이렇듯 진정한 지혜란 생명을 파괴하고라도 탐욕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이 세상의 허를 꿰뚫어 보는 힘입니다. -솔로몬의 재판에 대한 당신의 느낌과 감상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당신도 솔로몬처럼 <지혜>를 구해본 적이 있습니까? -솔로몬의 재판처럼 <생명과 소유>가 서로 대립할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주님, 저희는 지금도 칼을 휘둘러 소유의 경계를 확정하는 사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소유를 포기하는 대신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을 어리석게 보며, 내 소유가 되기만 한다면, 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상처를 입히는 일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오늘 솔로몬의 판결과 그의 지혜로운 문제 해결의 방식을 통해 저희도 늘 소유보다는 생명을 선택하고 결단하며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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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아프가니스탄 시인의 시 “나는 걸어서 왔고 걸어서 떠난다 / 저금통이 없는 나그네는 떠난다. 인형이 없는 아이도 떠난다 / 내 떠돎에 걸린 주문도 오늘 밤 풀리겠지. 비어 있던 밥상은 접히겠지./ 괴로워하며 나는 지평선을 떠돌았다. 모두가 지켜보는 데서 떠도는 사람은 나였다.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을 나는 놓아두고 떠난다. 나는 걸어서 왔고, 걸어서 떠날 것이다.” 이란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다시 쫓겨난 한 아프가니스탄 시인의 시 입니다. 한반도의 3배 크기, 전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국 토의 50%가 해발 2000m에 있는 다민족 국가.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과 이어지고, 5000~7000m 높이의 힌두쿠시산맥이 나라의 가운데를 가르는 험한 지형의 나라 아프가니스탄. 이토록 험한 지형을 가진 곳이기에 하 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후 남은 땅을 그냥 던져 생긴 곳이 아프가니스탄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내륙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 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등 모두 6개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 다. 험한 지형이지만 여러 지역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정복자들의 고속도로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중앙아시아와 남 아시아를 잇는 가스, 원유, 전력 중개선이 지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아프가니스탄의 선교사님들, 교회들, 그리고 가련한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 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사5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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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5장 3-4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장 3-4절) Not only so, but we also rejoice in our sufferings, because we know that suffering produces perseverance; perseverance, character; and character, hope. (Romans 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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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기쁨 역설적이지만, 두려움과 기쁨은 함게 갑니다. 천사의 입을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두려움과 기쁨의 두 다리로 무덤에서 달려 나왔습니다. 사랑도 두려움과 공존합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축구하는데, 그 밑에 깔린 명령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은 한 묶음이고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없습니다. -필립 얀시의 [한 밤을 걷는 기도] 중에서- 너무 사랑하면 떨립니다. 너무 사랑하면 두렵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던 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자체가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 소식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 기쁜 소식을 받아든 나의 삶은 가볍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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