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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장사정포 잡는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추진

鶴山 徐 仁 2021. 5. 25. 19:32

[단독]北 장사정포 잡는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전력화 추진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5-25 14:57수정 2021-05-25 15:10


국방과학연구소(ADD)내 미사일연구원 최우선 과제로 추진

 

군 당국이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의 전력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과 같은 요격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형 아이언돔’은 당초 계획(2030년)보다 3,4년가량 앞당겨 전력화가 추진된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신설된 ‘미사일연구원’은 한국형 아이언돔의 조기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최근 ADD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ADD는 지난달 주요 부서장들을 미사일 전문가로 교체하고, 3개 본부에 분산됐던 미사일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미사일연구원’을 새로 꾸린 바 있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연구원의 설치로) 개발 역량의 집중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국형 아이언돔의 조기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2011년부터 실전 배치한 아이언돔은 1개 포대에 대공탐지 레이더와 20발의 요격 미사일로 이뤄졌다. 고도 10km 이하에서 적 로켓포탄을 동시 다발적으로 요격할수 있다. 최근 하마스가 쏜 로켓포 탄 1050발 가운데 1030발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는 당시 아이언돔의 요격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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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2011년) 이후 군은 이스라엘에서 아이언돔 도입을 추진하다가 한반도 상황에 보다 적합한 ‘한국형 아이언돔’을 자체 개발하기로 걸정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베치된 300여 문의 자주포와 방사포(다연장로켓)는 개전 초기 서울 등 수도권에 수천발을 한꺼번에 쏟아부을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여러차례 시험발사한 초대형방사포(600mm)는 최대 사거리가 400km에 달해 휴전선을 기준으로 한국 대부분의 핵심표적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군의 장사정포 전력이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가장 위험한 복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단 시간에 최대 타격을 줄수 있는 장사정포 전력 강화에 핵개발만큼이나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형 아이언돔을 조속히 전력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