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도망하자!(삼하 15:13-18)
05월 20일 (목)
일어나 도망하자!(삼하 15:13-18)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2절은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고 했고, 본문 13절은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하며 당시의 민심을 전합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이 급속도로 압살롬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반면 다윗 왕에게는 크게 불리해졌다는 뜻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압살롬의 젊고 매력적인 외모(14:25-26)와 간교한 여론 조성(1-6절), 또 일부 백성들에게 비친 다윗 왕의 부정적인 이미지, 즉 밧세바 사건과 우리아의 죽음, 암논의 범죄에 대한 우유부단한 조치 등이 다윗 왕의 공정성과 윤리성 그리고 통치력에 의혹을 가지게 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14절). 다윗은 2년간이나 은밀히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다 기어이 암논을 살해한 압살롬의 강한 복수심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지난 2년간의 연금 상태를 비롯해 다윗 왕과 여러 가지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압살롬이 칼을 뽑는다면 또 다시 잔인한 복수극을 펼칠 것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일어나 도망하자>며 피난을 재촉한 것인데, 이때 다윗과 함께 예루살렘을 탈출한 사람들은 그의 호위병과 대신들, 백성들, 6백 명 가량의 병사 등이었다는 것입니다. 17절의 <벧메르학>이란 지명이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다윗의 별궁으로, 학자들은 이 별궁이 예루살렘의 다윗 성 동편 기드론 시내를 넘기 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렇다면 다윗 일행은 기드론을 건너기 전 이 별궁에서 보다 안전한 탈출과 피난을 위한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시 다윗 일행의 피난 경로를 보면 ① 예루살렘 벧메르학에서 출발하여 감람산 길로 진행(18, 30절) ② 감람산 부근의 바후림을 통과하여(16:5) ③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당도 ④ 에브라임 수풀에서 압살롬의 반란군과의 격돌(17:6-8)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인간의 진실을 가장 정직하게 대면할 수 있는 순간은 시련의 자리에서입니다. 하나님도 이렇게 다윗을 시험대에 세우고서 <혹독한 시련의 자리에서도 배반당하지 않을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아니, 그 사랑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주님, 결국 백성들의 민심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고, 반역의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다윗도 더는 예루살렘 왕궁을 지키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큰 위협을 느끼며 빨리 일어나 도망하자고 했습니다.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칼날로 칠까 하노라며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밧세바 사건 때 나단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저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진노와 말씀의 신실함을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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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의 귀 눈 입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않고,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 이상호 역(譯) 《명심보감》 (신라출판사, 7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 다. 군자는 좋은 말을 할 뿐만이 아니라, 좋은 것을 많이 들으려 하고, 좋은 것을 보려고 합니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William Words worth)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귀로 듣는 것을 조심하라. 그것은 당신의 영혼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Be careful of what you hear, it can destroy your soul)” 구약 시대 제사장의 취임 예배 때, 하나님은 제사장의 오른 귓부리에 수양의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파괴하는 부정한 소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의도적으로 듣지 말아라. 하나님의 소리, 선한 소리를 들으 라는 것입니다. ‘귀의 성결’을 의미합니다.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 들의 오른 귓부리에 바르고” (출29:20) “네가 먹는 음식이 바로 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라, 귀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고 마음으 로도 먹습니다. 좋은 것을 먹어야 합니다. 좋은 것을 분별할 줄 아는 것이 참 지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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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장6절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고린도전서 13장6절) Love does not delight in evil but rejoices with the truth (1 Corinthians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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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기의 훈련 혼자 있기를 무서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소음과 군중속으로 몰아 넣는다. 우리는 공허한 말일지라도 계속해서 말을 하며 우리 곁에 가까이 둘 수 있는 라디오를 구입한다. 그래서 우리들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하든지 고요한 가운데 처해 있지 않으려고 한다. -리처드 포스너의 [영적 훈련과 성장] 중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해서 때로는 홀로 있기가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리와 마음이 공해되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을 끊어버릴수 있는 용기,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거룩해 질수 있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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