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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정계복귀설 재점화? “내 역량,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나서야”

鶴山 徐 仁 2020. 12. 29. 18:02

홍정욱, 정계복귀설 재점화? “내 역량,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나서야”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2-29 14:37수정 2020-12-29 15:01


뉴시스

 

홍정욱 전 국회의원(50)이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혀 정계 복귀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블로그에 ‘일곱 번째 에세이’를 올려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인수했을 때 헤럴드는 대주주는 있었지만 주인은 없었던 회사였다”며 “50년간 거의 매년 적자를 지속하며 자금이 바닥났지만 사방에서 비용이 새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체 없이 비용을 줄이고 조직과 유통망에 칼을 댔다.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검증 안 된 젊은 사주였기에 단호한 면모를 보여줄 필요도 있었다”며 “사전에 준비함을 신중함이라, 사후에 망설임을 우유부단함이라 했다. 나는 옳은 결정이던 틀린 결정이던 결단을 내리면 즉각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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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를 장악한 청와대가 연일 정책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경영의 성과는 과정보다 중요하나, 정치의 과정은 성과를 압도했다. 때로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했다”고 했다.

 

국회의원 자리에서 내려온 후 홍 전 의원은 다시 경영자가 됐다. 푸드 기업 올가니카의 회장직을 맡게 된 것. 그는 “올가니카의 성장을 위해 ‘빠르게’도 ‘바르게’도 아닌 ‘똑똑한’ 리더십을 배워야 했다. 나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길 바라지 않았다. 꼭 필요한 일에만 집중해 더 큰 성과를 거두길 원했다”고 털어놨다.

홍 전 의원은 ‘효율 경영’을 지향했다고 한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내가 유혹을 못 참고 새로운 일을 시키면 ‘지금 하고 있는 세 가지 우선순위 중에서 무엇을 뺄까요?’라고 되묻게 했다”며 “목표가 없는 삶은 지도 없이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배와 같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자는 폭풍 속에서도 전진하고 없는 자는 순풍 속에서도 표류한다. 내 목표는 스마트한 경영이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홍 전 의원은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는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며 “경영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빠르게 또는 바르게, 우직하게 또는 똑똑하게, 보수적으로 또는 공격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하되,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3년 헤럴드미디어 회장을 맡았던 홍 전 의원은 제18대 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2월 제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은 그에게 수시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는 올가니카의 회장직으로 있다.

홍 전 의원이 의미심장한 에세이를 남기면서 정계 복귀설도 재점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여러 차례 정계 복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할 겨를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지금은 정치 재개의 뜻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鶴山 ;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구시대의 직업 정치꾼들은 사라저야 할 때가 늦었다고 여겨진다.

우리 사회도 과감하게 새 술은 새 푸대에 담아야만 하며,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젊은 세대가 나서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