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물매 (삼상 17:31-40)

鶴山 徐 仁 2020. 10. 12. 11:32

물매 (삼상 17:31-40)

 

10월 12일 (월)

   

물매 (삼상 17:31-40)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 ...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32절).

다윗이 사울 왕 앞에서 한 말입니다.

블레셋의 골리앗으로 인해 최대 위기에 몰린 사울에게 <낙담하지 말라, 주의 종이 가서 저 자와 싸우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맏형 엘리압의 비난 같은 무모한 만용이나 교만이 아니라 이방 족속의 그 모멸스런 치욕과 경멸로부터 여호와의 군대의 명예를 되찾고, 나아가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열정으로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한편 사울은 다윗의 그 용기와 담력이 가상하기도 했지만 또 우려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33절).

실제 당시 다윗의 신체 조건에는 군복이며 투구, 갑옷, 칼 등이 전혀 맞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곧 다 벗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갔다>(40절)고 합니다.

 

<물매>는 히브리어로 <켈라>인데 주로 양가죽으로 만들었으며 돌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가운데 부분은 넓게 엮어져 있고 또 한 쪽 끝에는 끈이 달려 있어 엄지에 연결하여 세게 돌리다 목표물을 겨냥해 돌을 날리는 방식의 소박한 무기였습니다.

물매는 양을 치는 목자들의 필수 도구였습니다.

그들은 물매로 멀리서도 양들을 통제했고, 또 양을 노리는 포식자들을 쫓았습니다. 물매는 또 군대에서 무기로도 사용되어 성경에도 물매 명수들에 대한 언급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25:29, 삿 20:16, 대상 12:2, 대하 26:4).

 

그런데 목자였던 다윗 역시 물매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당시 그가 무시무시한 거인이요 전쟁의 달인일 뿐 아니라 완전무장을 한 골리앗과 대결하기 위해 몸에 지녔던 무기라고는 오직 목자의 지팡이와 물매가 전부였음을 생각하면 자신의 물매 실력을 스스로도 인정한 것으로 보이나 실은 물매보다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골리앗 앞으로 나아갔을 것입니다.

 

-당시 다윗의 용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문 37절 말씀을 옮기고, 다윗의 믿음에 대한 당신의 소감을 간략히 적어 보십시오.

-사울이 최종적으로 다윗에게 <가라!>(37절)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 결국 다윗은 혈혈단신으로, 또 갑옷도 전쟁무기도 하나 없이 목자의 도구인 물매만을 챙겨 블레셋의 전쟁 영웅 골리앗 앞에 나섰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용기와 담력인데 그것은 다 그의 믿음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늘 세상을 두려워하고 세상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비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꼭 배우고 본받아야 할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소년 다윗의 기개 앞에서 오늘 저희도 큰 도전을 받게 해주시옵소서.

 
   

기적

 

“신학자 칼 라너(Karl Rahner)는 기적을 믿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

답했다. ‘나는 기적을 믿지 않습니다. 다만 기적에 의존해서 하루하

루를 살아갈 뿐입니다.’”

 

마이클 프로스트 저(著) 홍병룡 역(譯) 《일상, 하나님의 신비》

(IVP, 13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가 꽃과 시와 별을 보고 감탄하는 것,

이 세상 수십 억의 인구 중에서 당신을 만난 것.

그리고 부부가 되어 하나 되어 가는 것.

모두 기적입니다.

이미 태어난 기적, 이제껏 살아온 날도 기적이었고,

그리고 살아갈 기적이 눈 앞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

죄인 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난 것,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

지고 영생을 얻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이보다 더 신기한 기적을 찾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고,

일상에서 신비함을 발견하고 노래하는 시인이 있습니다.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

이다.” (시86:10)

   

요한복음 8: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Your father Abraham rejoiced at the thought of seeing my day;

he saw it and was glad.(NIV)

   

약속

물론 하나님은 우리 앞에 불가능한 것을 놓아두신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증거가 되고,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며,

우리의 삶을 통해 치유가 흘러나오고,

하나님의 것에 반항하는 사회를 이기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키고 인도해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정말 안심되는 약속이다.

-카터 콜론의 [두려움 없이 살아가기]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불가능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습니다.

불가능속에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은

오히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우리 일상속에 만나는 불가능은 하나님의 능력을 간증하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