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靑 박원순 청원 ‘성평등민주사회’ 답변에 김기현 “국민우롱하나”

鶴山 徐 仁 2020. 9. 10. 11:03

 

선정민 기자


입력 2020.09.10 10:0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페이스북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0일 청와대를 향해 “국민을 우롱하는 청와대의 고 박원순 전 시장 국민청원 답변을 즉각 철회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9일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청원인의 말씀을 유념하며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성평등한 민주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은 국민 염장 지르는 DNA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국민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해도 이렇게 하시는 건,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라고도 했다.

그는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개인적인 비위 의혹이 아니다”며 “이렇게 적당히 뭉개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다가, 나중에 시끄러워지면 그때는 또 행정관이나 비서관이 작성한 것이라고 변명하려는 계획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을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데, 이런 무성의한 답변을 국민 앞에 내놓다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고위 공직자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재발방지책은 무엇인지,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내 편 네 편,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의향은 있는지 등 이런 답변을 내놓아야 정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3류도 안 되는 답변을 철회하고, 좀 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답변을 담아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