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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사라지자… '에메랄드 강물' 된 베네치아 수로

鶴山 徐 仁 2020. 4. 17. 13:36

관광객 사라지자… '에메랄드 강물' 된 베네치아 수로


입력 2020.04.17 08:42 | 수정 2020.04.17 09:45

봉쇄조치로 관광객 발길 끊겨
붐비던 수로에는 파란 바닷물만
유해물질 줄며 공기도 맑아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늘 북적거리던 베네치아의 수로가 텅 비었다.

16일(현지 시각) 텅 빈 베네치아 수로./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텅 빈 베네치아 수로./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 시각) “NASA가 최근 배포한 올 3월과 지난해 같은 달의 베네치아 위성사진을 보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던 베네치아의 수로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때문에 텅 빈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부터 시행된 봉쇄조치로 인해 인적이 끊긴 사실이 위성사진에서도 증명된 것이다. 평소 베네치아 수로는 관광객들이 밀려들며 곤돌라나 보트가 운행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4월 19일 베네치아 수로를 위성사진으로 촬영한 모습(위쪽 사진)과 지난 13일 촬영한 모습. 올 3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베네치아 대운하와 쥬데카 해협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비었으며, 베네치아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방향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메일
지난해 4월 19일 베네치아 수로를 위성사진으로 촬영한 모습(위쪽 사진)과 지난 13일 촬영한 모습. 올 3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베네치아 대운하와 쥬데카 해협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비었으며, 베네치아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방향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메일

올 3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베네치아 대운하와 쥬데카 해협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비었으며, 베네치아에서 무라노섬을 향하는 방향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대형 크루즈선 두 척이 정박해 있던 부두 주변 역시 지금은 비어 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베네치아의 거리와 운하는 부활절 동안 거의 비었다”며 “단지 순찰하는 경찰만 있었다”고 전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로마와 밀라노 등에서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 수치가 올 초 대비 24%가량 줄어들었다고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 바이러스 진앙으로 확진자는 17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004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