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시"를 쓰고 삶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상념 속에서 끌어내려
그림으로 말을 한다.
그러므로 그림은 곧 나의 심상의 언어요 삶이라 하겠다.
그래서 서양화의 구상주의나 추상, 한국화의 실경산수나 관념산수라는 개념의 틀이 내게는 거추장스러운 것이다.
인간의 완성이나 예술의 완성이 어디 있겠는가?
최선을 다하면서 가는 데까지 가다가 끝나는 것을..." -목정 방의걸 화백 글 중에서-
소나기 Ⅱ 54.0×45.0cm
운무 Ⅰ 38.0×35.0cm
아쉬움 37.5×35.0cm
기억 Ⅰ 38.0×34.5cm
한마음 38.5×35.0cm
저곳에 Ⅰ 38.5×35.0cm
동행 38.5×35.0cm
장날 52.5×45.0cm
소나기 Ⅱ 54.0×45.0cm
가을 55.0×45.0cm
秋聲 69.5×61.0cm
침묵 69.5×64.0cm
솔아~솔아 54.0×45.0cm
미술평론가 김상철 문인적 담백함과 이에서 비롯되는 소박한 서정이 단연 돋보이는 원로 작가의 전시이다. 기능이나 기교에 앞서 정서와 감성의 청정함이 수묵이라는 매체를 통해 유감없이 드러난다.
기계적 매체의 신기함과 공격적인 조형이 난무하는 현대미술의 격랑 속에서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은근하고 침잠하는 깊이는 전통이 지니고 있는 저력과 장점의 한 증거일 것이다.
작가의 화면에 드러나는 맑음은 그저 손끝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발현하는 가치임을 새삼 확인케 하는 것이다.
한국화가 방의걸 선생은 홍익대 미술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원로작가 초대전·단체전, 협회전, 초대전 등 100여 회에 참여했으며, 2003년 전남대에서 교수로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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