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물개섬’ (Duiker Island)

鶴山 徐 仁 2017. 6.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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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스베이’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십여 분이나 갔을까 야트막한 고개를 하나 넘자

‘물개섬’이 있다는 ‘헛베이’(Houtbay)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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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물개 한 마리였다.

물개들이 사는 섬이 항구에서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저렇게 가출한 물개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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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항구에 물개가 출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즉 물개들 먹이로 유인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아티스트들 때문이다.

관람료는 카메라 당 원 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나

공짜 관람객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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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항구에는 저 것 말고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한 청년이 하마 목 조각상을 시멘트에다 대고 열심히 갈아댄다.

그 진지한 모습에 옛 생각이 나서 잠시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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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들이고 그 천막 뒤가 물개 섬으로 가는 선착장.

물개섬은 정면 산 왼쪽으로 이곳에서 배를 타고 10분도 채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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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섬 관광을 마치고 항구로 들어오는 배.

방파제 뒤로 보이는 산허리를 지나는 도로가 ‘채프먼피크’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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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섬 가는 배를 타고 항구를 떠나며 바라본 북쪽.

멀리 뒤로 편편한 곳이 테이블 마운틴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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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나가다가 물개와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또 봤다.

이번에는 머리가 벗겨지고 수염이 허연 노인인데

그리고 보면 물개 데리고 돈 버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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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등 같은 오일펜스 위에서

분주한 항구의 모습을 즐기는 동물들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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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를 내려다보는 언덕에는 달동네도 있다.

‘Apartheid’가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케이프타운 에서는

아직도 그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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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사진 오른쪽에 있는 항구를 나와 해안선을 따라 왼쪽 바다로 나간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신기한 것이 저 산의 생김새가 완전 물개다.

그러니까 물개 섬은 물개를 닮은 저 산 앞발 앞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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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물개 모양의 산허리를 따라 나와 우회전했다.

봉우리 뒤가 ‘헛베이’고 ‘물개섬’은 바로 왼쪽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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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아든 물개 섬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물개들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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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배의 갑판에도 물개처럼이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데

이 모든 것이 일 년 사시사철 되풀이 되는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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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세히 보니 물개 섬에는 물개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 가마우지의 자기들만의 보금자리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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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관리하는 공무원들도 보이는데

물개들이 편안하게 이곳을 차지하고 사는 것도

다 저절로 된 것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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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곳 바위섬에는 2차 대전 당시

물개가 아닌 레이더기지가 있었다는데

맞는 정보인지는 확인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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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들의 천국을 구경하고 다시 포구로 들어오다 마주한 ‘채프먼피크’ 도로

저 산줄기는 왼쪽 테이블마운틴에서 시작되어 오른쪽으로 십여Km 더 뻗어나가는데

그 끝이 ‘케이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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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정면으로 본 ‘헛베이’(Hout bay)

뒤 멀리 산은 왼쪽이 ‘라이온 헤드’, 정면이 ‘테이블마운틴’,

베이 북쪽 끝에는 고운 백사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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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들어오다 만난 널브러진 물개 한 마리.

물개사회에서 나와 저 혼자 저리 편안하게 사는 모양인데

땅에서나 물에서나 역시 개들은 팔자가 늘어졌다.
 

[옮겨온 사진과 글]


출처: C:\Users\h-\Pictures\AR50W2M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