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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순직 헬기 장병들의 爲國 헌신과 유족의 눈물겨운 절제

鶴山 徐 仁 2016. 10. 8. 11:21

[사설]순직 헬기 장병들의 爲國 헌신과 유족의 눈물겨운 절제

동아일보

입력 2016-10-08 00:00:00 수정 2016-10-08 00:00:00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이다 추락 사고로 숨진 링스헬기 조종사 김경민 소령, 부조종사 박유신 소령, 조작사 황성철 상사의 해군장이 2일 엄수됐다. 김혁수 예비역 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조문 후기에서 “유족들 중 그 누구도 소리 내어 울거나 해군에 떼를 쓰지 않았다.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가 원인 규명 전까지 영결식을 거부하자고 제의했으나 유가족들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 소령의 아버지는 “아들을 수장시키지 않고 1000m 수심에서 찾아준 해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한 유가족들이 이렇게 슬픔을 절제하는 모습은 숙연한 감동을 자아낸다.

 유가족들은 1인당 3억2000만 원 정도의 정부 보상금 중 일부를 해군 순직 유자녀들을 위한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이목을 끄는 사망 사고가 나면 일부 유가족과 단체들이 과도한 요구를 하며 생떼를 쓰는 세태와는 대비된다.

 그러나 순직 장병들의 위국(爲國)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사고 원인 규명은 철저히 해야 한다. 김 소령의 아버지는 “(헬기를 운용한) 류성룡함 총책임자를 보는 순간 울컥함이 있었지만 거기 있는 군인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라면서도 “링스헬기의 볼트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를 들은 뒤엔 인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제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사고 원인이 불량 볼트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고 원인이) 볼트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사고기는 1999년에 도입했고 수명이 30년 이상이어서 노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링스헬기는 1993년과 2010년 두 차례 추락 사고로 17명이 숨졌고 2010년엔 서해에 불시착한 적도 있는 만큼 기체 결함, 정비 불량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만일 고질적 방위사업 비리 때문에 억울한 희생자가 생긴 것이라면 책임자들을 의법 처리해야 한다.

 최근 잇단 지진, 태풍과 안보 위기로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제복을 입은 공무원(MIU)들이 순직하거나 부상하는 사태가 빈번하다. 온갖 내우외환(內憂外患)에도 대한민국이 침몰하지 않는 것은 이들의 희생 덕분이다.



鶴山 ;

우리사회에서 소위로 NGO라는 간판으로 각종 사회분란을 충동질하는 단체, 또는 정치꾼들의 농간에 놀아나 정부를 탓하거나 사회의 갈등을 유발하고, 이기에 눈이 멀어서 국론분열과 국민혈세 좀 도둑질하고 있는 몰지각한 패거리들에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이렇게 건전한 국민정신을 가진 이웃들이 있기에 그나마 우리사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갑제닷컴


 


軍人의 목숨을 이렇게 하찮게 여겨서야

국토 방위를 위해 훈련 중에 순직한 간부급 군인들에 대한 예우가 수학 여행 중에 해상 교통사고로 죽은 학생들만도 못하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證人(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정호승 시인의 추천! 생존과 자유를 찾아온 詩 <꽃 같은 마음씨>          



  동해상에서 韓美연합훈련을 하다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해군 장병 김경민, 박유신 소령과 황성철 상사의 영결식이 지난 2일 해군葬으로 열렸다고 한다. 불법 시위에 참가했다가 죽은 백남기 씨의 소식은 날마다 시간마다 내보내는 방송들이 이들 순직자들의 빈소 모습이나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데는 인색했다.
  
  빈소에 다녀온 한 예비역 해군 장성의 SNS 추도사로 인해 뒤늦게나마 몇 가지 소식이 알려졌다. 이 예비역 장성은 빈소 주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유가족 누구도 소리 내 울거나 해군에 떼를 쓰는 사람이 없었고, 군 관련 시민 단체에서 원인 규명 전까지 영결식을 거부하도록 선동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유가족들의 의연한 태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건강한 장병들이 훈련 중에 죽었으니 유가족들의 상심과 원망과 분노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이다. 더군다나 순직 장병들이 탑승하였던 추락 헬기의 사고 원인이 불량 부품 때문이라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이를 듣는 유가족들에게 원망과 분노가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유족들의 태도는 이성을 견지하며 의연했고, 무엇보다 시민 단체에서 영결식 거부 등 대정부 항의를 선동했으나 단호히 거절했다고 한다. 지금처럼 없는 꼬투리도 만들어 내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일반화 된 세태에 이 유가족들의 태도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애국자가 따로 없다 이 분들이 바로 애국자들인 것이다.
  
  정부는 순직 장병 1인당 3억2000만 원 前後의 보상금(퇴직수당, 사망조위금, 사망보상금, 군단체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희생자의 경우 1인당 4억7000만원 안팎의 배상금과 국비 위로지원금이 지급되었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턱없이 홀대하는 셈이다. 퇴직수당까지 합해도 단원고 학생들의 3분의 2에도 못 미치는 목숨값이라니.
  
  국토 방위를 위해 훈련 중에 순직한 간부급 군인들에 대한 예우가 수학 여행 중에 해상 교통사고로 죽은 학생들만도 못하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더욱 슬픈 것은 사회적 무관심이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율 상위에 오른 야권 지도자들이 사고로 죽은 학생들이나 불법 시위에 참가했다가 지병으로 숨진 사람에게 보이는 지극한 정성에 비해 순직 장병들에게 보이는 냉정함에서 亡國의 그림자를 보는 듯하다. 아무래도 끝을 보게 될 것 같다.
  
[ 2016-10-07, 2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