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미국 핵항모 존C.스테니스호 오늘 한국 입항…대북 경고메시지

鶴山 徐 仁 2016. 3. 13. 13:32

미국 핵항모 존C.스테니스호 오늘 한국 입항…대북 경고메시지


최은경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10시 40분쯤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95년 12월 취역한 미 해군 7번째 니미츠급 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배수량 10만3000t에 길이 333m, 폭 78m, 승조원은 약 6500명에 달한다.

항공모함 내 비행갑판 면적만 축구장의 3배인 1만8211㎡에 달해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말 그대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중소규모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연합뉴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방한 기간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지역 주민들과 문화교류 활동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만인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했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9일 만인 지난달 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달 3일에는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은 북한의 방공망을 유린하고 최고지도 부를 포함한 주요 표적을 정밀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미 본토의 B-2 3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상태다.

미국이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맞서 한국 방어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