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이병준 대표의 "부부사랑 20:80법칙"외 3

鶴山 徐 仁 2015. 9. 3. 14:55

부부사랑 20:80법칙
이병준

부부관계에도 파레토법칙(Pareto’s Law)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20:80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들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발견한 것인데 소수의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 간다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부부관계에도 존재합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내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것 중에 한 가지가 “참 무정하다. 무관심하다.”라는 것이였습니다.
한번은 아내가 정색을 하고 제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집을 나가면 집 생각 안나?” “응, 집 생각 안나”
그러자 아내는 정말 신기한 동물 쳐다보듯이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아니 집을 나갔는데 어떻게 집 생각이 안나냐구요.
저도 제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공부해 보니깐 지극히 정상이였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집 대문 밖을 나가고 나면 집 생각은 까마득히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집 생각을 잊고 있는데 아내한테 전화가 와서 집 생각이 나게 하면 도리어 짜증을 냅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아내의 전화를 받을 때 ‘고분고분하게 전화 받는다?’ 혹시 아내들 가운데 “내가 남편 직장에 전화 했는데 남편이 자상하게 전화를 받는다?” 이런 남편 엄청 존경하셔야 합니다. 남자들이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제3자가 방해하게 되면 짜증이 많이 나게 됩니다.

20:80의 법칙은 원래 경제의미로 설명이 됐었는데 부부관계에서도 똑같다는 것은 서로에게 차지하는 비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즉 남편에게 아내가 차지하는 비율, 남편의 마음속에 차지하는비율은 20이다. 또 아내에게 차지하는 남편의 비율은 최소한 80이다.
그래서 남편의 마음에 아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남편이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남편이 너무 차갑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반대로 아내는 남편의 자리가 80이기 때문에 늘 부담감에 차 있게 되고 자기 자신 보다는 남편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내가 해 주는 것에 반만 해줘도 좋겠다.” 남편이 반만 해줘도 섭섭하다는 겁니다.

20:80으로 보면 4/1 수준이니깐, 4/1만 해주면 ... 미국의 한 상담 통계인데 여성 4명이 상담 올 때 남성은 한명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80:1 정도 될까요?
그런데 20:80이 관계적인 면에서는 남자는 20의 에너지를 갖고 있고, 아내는 80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즉 남편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내가 그 자리를 채워줘야 살아갈 수가 있고, 아내는 기본적으로 80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남편이 그걸 채워주지 않아도 살아간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남편이 유리하고 아내들이 조금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아내들은 최소 80을 주지만 남편에게 전달되는 것은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남편들이 주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아내는 남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큰 것을 받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들의 작은 이벤트 하나가 아내들에게는 평생 유효한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내 마음 속에 아내가 차지하는 자리가 20밖에 안되기 때문에 나머지 80을 밖에서 일로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외부 활동에 초점을 두게 되고 일에 대한 비중이 훨씬 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너 일하고 아내 둘 중에 하나 선택해라!” 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일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것을 보는 아내들은 화를 내게 됩니다. “어떻게 일하고 나를 비교해서 일을 선택할 수 있냐!”라는 거지요.
그래서 남편은 아무리 완벽한 여성을 만났다고 해도 일을 통해서 그 자리를 채워야만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아무리 완벽한 아내를 만났다 해도 일에서 성취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남자는 근원적으로 공허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성은 내적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수치가 80이 되기 때문에 혹여 남편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남편이 주는 그 작은 사랑을 통해서 채우지 않아도, 즉 사랑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저도 상담을 해보면 이런 것들을 깨닫지 못하는 부부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상담자 중 한 여성은 남편이 정말 자상하고, 친절하고, 줄 수 있는 20의 비율을 거의 다 줄 만한 사람이였습니다.
경제적인 책임도 잘 지고 있고, 친밀감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주고, 아내에 대한 배려도 있는 남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자신의 모든 초점을 남편에게만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늘 턱 없이 부족하다고 얘길합니다.

여러분 남편에게서만 채울 수 있는 그 뭔가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이 여성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기 관리를 하고, 내면을 채워가는 작업을 하게 되면 남편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결혼 생활이 10년 넘어 가니깐 결국은 남자쪽에서 완전히 번 아웃 됐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본인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아내는 부족하다고 계속 윽박지르고 화를 내니깐 견디지 못해 떠나게 된 경우였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상담현장에서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서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작업은 자신의 내면을 건강하게 하는 겁니다.
어쩌면 내가 혼자서도 충분히 살아 갈 수 있는데 내 배우자가 있어 나와 교류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기본이 채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인 당신이 모든 걸 채워줘야 한다고 얘길 한다면 이것이 불행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이 얘기는 우리가 이전에 살펴보았던 결혼의 신화, 또는 환상에 해당 되는 것들입니다.
‘배우자를 통해서 다 채우겠다.’ ‘배우자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줄 것이다.’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완벽이 ‘완전히 벽이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아내가 내적 에너지가 80이기 때문에 그 80을 잘 채우게 되면 그 영향은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들은 남편들과의 관계 속에서 뭔가를 채우려고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의 관계를 통해서 그것을 채워야 합니다. 이것을 일종의 ‘지원그룹’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아내들에게는 더러 수다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내들은 수다를 떨어야 살 맛이 납니다.
남편들은 ‘우리 아내가 신경질이 많이 늘었다. 아내가 짜증이 많이 늘고 왠지 모르게 좀 불안하다.’ 라는 느낌이 들면 “아하~! 우리 아내가 수달 떨 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계적인 면에서 볼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탁월한 면을 발휘합니다. 이 그룹을 서포트 그룹이라고 합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줄 수 있는 양은 20 밖에 안됩니다.
아내의 기본적인 80이란 에너지 가운데서 70정도를 채우고 있는데 남편이 10을 준다면 그때부터 그건 덤이 됩니다.
‘땡큐!’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에너지의 숫자가 턱 없이 부족하면 남편이 거의 20을 준다 할지라도 늘 부족하다고 비난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면에서 보면 부부가 서로에 대한 최상의 배려는 자신의 마음을 풍족하게 살찌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풍성하게 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가 됩니다.

오늘은 부부관계의 파레토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20:80으로 부부가 서로에게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내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서 서로의 마음이 교류되는 부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일에서 쉬지 못하는 사람
박상희

현대인들 중에서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데, 바로 ‘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어떤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정도의 열심은 분명 일종의 중독입니다.
중독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도박중독, 성 중독, 인터넷 중독, 술 중독, 등 어떤 중독자도 쉬지 않습니다. 어떤 것에 완전히 몰입해 있습니다.

그런데 중독은 항상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개인이 황폐화 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사람이 속한 가정, 공동체 모두에게 아주 큰 해를 입힙니다.
그런데 우리시대는 일 중독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합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다른 중독과는 다르게 “저 사람은 아주 노력형이야.”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일중독 역시도 균형을 잡지 못할 경우에는 아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실제로 부부 상담을 할 때 “이 사람은 일 밖에 몰라요. 가족은 신경도 안 쓰고 휴일에도 일만해요.”라고 말하는 “그것 때문에 못살겠어요.”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인생에서 어떤 시기, 한 시기,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시기, 특히 그 시기는 결혼을 하기 전이라든가, 아니면 결혼을 한 직후라든가, 정말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패턴이 너무 오래 갈 때입니다.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표현하는데 누구나 다 너무 끝까지 쏟아 붓기만 하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유머로 하나님께서도 세계를 만드시고 쉬셨다고 하는데 하물며 우리들이 전혀 안 쉬고 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옳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많는 분들을 만나서 상담을 해보면 너무 쉬지 못하는 기저에 깔린 것은 ‘열등감, 불안감, 죄책감’ 등 어떤 부정적인 감정의 근원들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일적으로 학대하는 메카니즘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나는 못났어. 그러니깐 나는 죽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돼. 나는 이것을 못해냈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해. 나는 내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이만큼 못해드렸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성공 해야 돼. 예전의 그 사람은 내가 열등하고 무능해서 나를 떠나갔어. 그래서 이제는 성공해서 보란듯이 복수 해야 돼.”
이런 것들이 기저에 많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이 원동력이 되어서 노력을 한 경우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잠깐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어야지 그것이 패턴으로 굳어져서 너무 장기간으로 되면 그것은 중독 증세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력하는 것과 중독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그것은 ‘내 자신이 행복하냐?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냐?“라는 점입니다.

쉴 수 없는 분들이 있다면 ’쉬지 못하는 댓가는 반드시 심적으로든, 관계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댓가를 지불 해야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나는 쉬지 못해 라고 생각하시거나 나는 내 일이 너무 즐겁지만 주변에서 ”당신은 이제 좀 쉬어야 돼. 너무 일중독이야.“라는 평가를 듣고 계시다면 꼭 쉴 수 있는 마음이 여유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젊음에 출사표를 던져라
공병호

오늘은 ‘젊은 날은 가고..란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언젠가 제가 시내에 있는 서점에 책을 사기 위해서 가서 둘러 보고 있는데 한양대 국문학과의 정민선생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생이 얼마나 되겠느냐? 젊은 시절은 머물지 않는다.‘ 여러분 이 글귀를 한번 잘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이 얼마나 길겠느냐. 젊은 시절은 머물지 않는다.‘ 아주 짧은 옛 선인들의 글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젊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시대나 아버지가 또 나이든 세대가 젊은 세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가 저의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젊은이가 이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모대학을 다닙니다. 저는 스물다섯살인데 마음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녁때면 좀 더 많은 시간을 놀고 마시고 사귀는데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따끔한 충고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분에게 오늘과 같은 글을 미리 만났다면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인생이 얼마나 되겠느냐. 젊은시절은 머물지 않는다.“

여러분 젊음은 정말 순식간에 가버립니다.
오늘 이 방송을 맡고 있는 공병호란 사람도 젊음이 엊그제 같습니다. 어느새 흰머리가 늘고 노환이 오고 신체 변화를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 즈음이 되면 이미 아이들은 커서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하는 부분을 목격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들게 이미 말씀을 드리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는 모 야구 구단에 속한 젊은 선수 몇 명이 인터넷 도박으로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상습적인 도박 때문에 검찰에 조사를 받는 사건이 일어났고 언론에 보도가 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또 모 연애인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서 수억원을 탕진한 사건이 보도되서 연애인의 생명까지 힘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기사를 접할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젊은 날이 참으로 짧은데, 돈이란 것이 늘 벌 수 있는것도 아니고, 활동이란 것이 늘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그런 깨달음은 항상 뒤늦게 옵니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날들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젊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 젊음이 오래 오래 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 세대는 앞 세대들의 잔소리와는 다른 세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더라도 삶을 살아가는 양식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젊은 날에 축척한 자신의 재능과 기술과 지식을 갖고 타인에게 뭔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소지하지 못하면 중년과 노년이라는 것은 참담함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미래나 우리 삶에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언젠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국의 경영 평론가 찰스 핸디의 글을 읽다가 멋진 대목을 만났습니다.
찰스 핸디가 영국의 아주 유명한 럭비팀의 위건 감독을 만나서 나눈 대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위건은 리그의 우승을 할 정도로 아주 명성을 날리던 시절이였습니다.
찰스 앤디씨가 감독에게 “무엇이 가장 어렵습니까?” 물었습니다. 아마도 찰스 앤디씨는 A 팀하고 경기하는게 어렵다 등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답이 돌아왔습니다.
“혈기 넘치는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뛸 날이 서른 이전에 끝난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고 다른 직업을 위한 재훈련을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척 힘듭니다.”

한창시절은 금새 흘러가 버립니다.
왕성하게 뛰는 선수들의 은퇴 이후의 삶을 과연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동물과 다릅니다. 인간은 늘 앞날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창 젊은 시절에 그 젊음을 대단히 귀하게 여기고 그 젊음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 라는 부분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젊은 날 귀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생이 얼마나 되겠느냐? 젊은시절은 머물지 않는다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뇌를 위한 상쾌한 스트레스
이시형

사노라면 끔찍한 일을 더러 당하게 됩니다.
난데없이 밤중에 강도를 만나는 경우도 있고요. 혹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자존심에 손상을 입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 엄청난 급성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내시는지 사람마다 방법이 있겠지요.
어떤 사람은 화가 나서 술을 마시는 사람, 담배를 피우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 훌쩍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가장 빠른 방법은 3가지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런 급성 충격이 사라지려면 대게 1주일이 걸립니다. 1주일이 걸려야 평상심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잔잔한 후유증, 충격파는 남겠지요.
그러나 급성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평상심을 회복한다는 것은 혈압이며 모든 것이 그전처럼 정상으로 변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의 방법은 제일 먼저 땀을 흘려 운동을 하면 이틀 만에 해결이 됩니다.
그 다음 두 번째 방법은 사랑을 하면 하루 만에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더 빠른 방법은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면 즉효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 사회에 명상운동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그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운동을 하느냐면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중년이 되면 체력을 위해서 운동을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운동은 뇌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 뇌과학자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오래가면 물론 병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항상 신체적인, 육체적인 운동 스트레스로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의학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피로는 아주 불쾌한 피로입니다.
피로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주 불쾌한 피로가 있는가하면 상쾌한 피로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불쾌한 피로이고, 이것이 쌓이면 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하고난 후에 오는 스트레스와 피로는 상쾌합니다.
운동할 때도 기분이 좋고, 친구들과 함께 기분 좋은 산책을 하면 그 자체로도 상쾌하고 우리 뇌가 완전히 세로토닌 상태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운동을 단조로운 운동입니다. 똑같은 운동의 반복이니까 지겨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럴 때에도 ‘내 발이 뻐근하구나. 팔이 뻐근하구나. 그래 바로 이거야. 잘하고 있어. 이젠 정말 근육세포가 증식을 하고 있어. 내 근육이 튼튼해지고 있어. 너 잘하고 있어.’ 이렇게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하고 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해야 단조로운 운동도 참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즐겁게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오는 피로는 참 상쾌합니다.
운동 후에 샤워를 하고 때로는 맥주라도 한잔하고 누우면 다리가 뻐근하게 아프죠. 하지만 얼마나 기분 좋고 상쾌한 피로입니까?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 해소의 지름길입니다.
땀을 흘려 운동을 한다는 것, 이것이 어떤 스트레스 해소보다도 여러분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운동은 뇌를 위해서 합니다. 운동은 하면서도 즐겁게 하고난 후에도 즐겁고 상쾌한 피로를 맛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