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무엇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가!

鶴山 徐 仁 2014. 11. 21. 16:58

 

무엇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가!

 

‘진실 하나로’ 꾸려나갈 결심만 하면 뚫고 나갈 수가 있는데 여전히 ‘거짓말’로 미봉책을 삼으니 우리들의 살림은 점점 더 어려워질 뿐입니다.

 

김동길  

 

 대한민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길고 긴 터널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혀 햇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낮인데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해방 후의 혼란 속에서도, 6·25의 전란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희망의 한 줄기 빛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이라고 서슴지 않고 ‘절망’을 선포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왜 나라가 이 꼴이 되었습니까?

그 원인을 한두 가지로 요약할 수는 없습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어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어두운 터널에 갇혔습니다. 잘 달리던 이 열차의 기관이 고장난 것입니다. 기관사들이 고칠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망할 수는 없는 나라 아닙니까?

우리가 함께 타고 가던 이 열차가 터널에서 멎어 우리가 어둠 속을 헤매이게 된 최대의 원인은 ‘거짓말’입니다. ‘속임수’입니다. 부정·부패입니다. 무리와 비리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물론 심지어 교육자도 종교인도 ‘거짓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무슨 거짓말이라도 하게 되었습니다.

‘진실 하나로’ 꾸려나갈 결심만 하면 뚫고 나갈 수가 있는데 여전히 ‘거짓말’로 미봉책을 삼으니 우리들의 살림은 점점 더 어려워질 뿐입니다. 미국시인 월트 휫트만(Walt Whitman)은 ‘길은 우리 앞에 있다’고 노래한 바 있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참’·‘진실’은 지나지 않고는 ‘큰길’에 서서 ‘큰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한국인 각자가 ‘정직하게 살기 운동’을 펴 나갑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사는 길은 이 길 밖에 없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2014-11-21, 1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