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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리포트> 북 신형 전차 등장과 노후한 한국군 대전차 무기

鶴山 徐 仁 2014. 10. 28. 23:28

유용원의 군사세계

 

<신무기 리포트> 북 신형 전차 등장과 노후한 한국군 대전차 무기

유용원 | 2014-10-26 20:30:12

 

 

 

 

      

 지난주 발매된 주간조선 신무기 리포트에선 북한군 신형전차의 등장과 한국군 대전차 무기 노후 문제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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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신형 전차 파괴할 수 있는 국군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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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정치부 군사 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유용원의 신무기 리포트]
지난해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북한군이 실시한 대규모 열병식에 최신형 전차 ‘선군호’가 처음으로 등장해 한국 군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선군호는 125㎜ 주포(활강포)를 장착하고 적외선 야시장비, 레이저 거리측정기, 컴퓨터 사격통제장치, 화생방 방호체계를 갖춰 종전 북한군 전차들에 비해 사격 정확도가 높아졌고 주야간 사격능력도 갖고 있다.

선군호는 특히 최신형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SA-16이나 신형 대전차 미사일 AT-4 2기를 포탑 주위에 장착하고 나와 한국 정보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미사일과 함께 정보 당국이 주목한 것은 선군호의 방호력이다. 선군호는 방호력이 뛰어난 복합장갑과, 피격 시 폭발하며 적 미사일이나 포탄의 관통 능력을 상쇄시키는 반응장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장갑의 능력을 종합하면 선군호의 방호력은 700㎜에 달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70㎝ 두께의 강철판과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군호의 방호력이 90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군에 200여대의 선군호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군호의 등장으로 한국군 대전차 무기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육군이 보유 중인 대전차 무기 중엔 선군호의 장갑을 관통할 능력을 갖춘 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육군이 보유 중인 대전차 무기에는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러시아제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 독일제 팬저 파우스트 3 대전차 로켓, 미국제 M72 LAW 대전차 로켓, 90㎜ 및 106㎜ 무반동총이 있다. 토우 미사일은 육군이 1975년부터 250여기를 도입한 주력 대전차 미사일이다. 국군의 날에도 항상 등장해 국민에게 친숙하다. 미사일이 발사된 뒤 유선으로 유도되며, 병사가 날아가는 미사일을 보면서 조종해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방식이다. 3.7㎞ 밖의 550㎜ 두께 장갑을 뚫을 수 있다. 기본형 외에 야간에도 사격할 수 있는 토우2, 반응장갑도 관통할 수 있는 토우2A, 전차 장갑이 취약한 포탑 위쪽을 공격하는 토우2B 등 여러 개량형이 개발돼 있다.
팬저 파우스트
팬저 파우스트
메티스-M 미사일은 미국 무기체계 중심인 한국군에서 몇 안 되는 러시아제 무기 중 하나다. 1997년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용으로 200여기가 도입됐다. 최대 사거리는 1.5㎞ 안팎으로 짧지만 850㎜의 장갑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관통력이 뛰어나다. 3000여기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팬저 파우스트 3는 전차 및 대전차 무기 강국인 독일제 무기다. 특별한 유도장치가 없어 미사일이 아니라 로켓으로 분류된다. 2차대전 때 위력을 발휘했던 팬저 파우스트를 개량한 것으로 최대 900m 떨어진 곳에서 700㎜ 두께의 압연 강판을 뚫을 수 있다. 특히 종전 무반동총이나 대전차 로켓들이 발사 때 강력한 후폭풍이 발생해 발사 위치가 노출되는 단점을 보완해 후폭풍을 크게 감소시켰다.

육군본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육군이 보유 중인 대전차 무기 중 선군호의 장갑을 뚫을 수 있는 무기는 러시아제 메티스-M 미사일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이 자료에서 토우 대전차 미사일, 90·106㎜ 무반동총은 선군호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없고 메티스-M 미사일만 관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60년부터 800여정을 도입한 106㎜ 무반동총은 1.1㎞ 거리에서 420㎜의 장갑을, 1971년부터 2300여정이 도입된 90㎜ 무반동총은 400m 거리에서 300㎜의 장갑을 각각 관통할 수 있다. 신형인 토우2A 미사일이나 팬저 파우스트 3는 북한군 일부 신형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육군의 송영근 의원실 보고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더구나 토우(기본형)는 2011년에 수명이 다했고, 90·106㎜ 무반동총도 내년(2015년)에 수명이 다한다고 한다. 비교적 최근 도입된 메티스-M은 2022년 수명이 다한다.

육군은 특히 북한이 9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신형 ‘천마호(폭풍호)’ 전차의 방호력도 600㎜ 이상이기 때문에 메티스-M만이 천마호 전차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구형 전차인 T-54/55, 중국제 T-59 등은 265~316㎜의 장갑을 갖고 있어 다른 대전차 무기들로 파괴하는 데에 문제는 없다.

문제는 이런 메티스-M도 북한군 신형 전차의 유효 사거리 내에서 사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쏘기 전에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한군 신형 전차의 유효 사거리는 최대 2㎞ 정도로 메티스-M 최대 사거리(1.5㎞) 밖에서 사격할 수 있다.
北신형 전차 파괴할 수 있는 국군 무기는?
이런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올해 개발이 끝난 국산 신형 중거리 대전차 미사일 ‘현궁(晛弓)’이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64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빛과 같은 화살이라는 의미로 ‘레이볼트(Raybolt)’라는 영문명을 가졌다. 현궁은 최대 2.5㎞ 떨어진 900㎜ 두께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장갑이 취약한 전차 포탑 윗부분을 주로 공격하도록 설계됐고 사격 때 후폭풍이 적어 실내에서도 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토우 미사일처럼 발사 후에도 병사가 유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쏜 뒤엔 미사일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이어서 사수의 생존성을 높였다. 고성능 적외선 영상탐색 장치와 이중 성형작약탄두 등을 갖추고 있다. 경쟁 기종인 이스라엘의 스파이크-MR 미사일이나 미국의 재블린에 비해 관통력이 향상되고 가격이 싸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000여발을 수출하는 협상이 진행되는 등 수출 노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군 당국은 특히 육군의 대전차 무기 중 ‘현궁’ 미사일만이 선군호를 포함해 모든 북한군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현궁을 단계적으로 도입, 대대급 부대의 토우와 메티스-M 미사일, 90·106㎜ 무반동총을 현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에 10억여원 도입을 요구했는데 정부안에서 삭감돼 육군 대전차 화기 전력증강 계획이 출발부터 차질이 우려된다”며 “북한군 신형 전차의 등장과 한국군 대전차 무기 노후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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