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감독 “공정한 심판 필요…주최국이라고 봐주면 안 돼” 불만 쏟아내
입력 : 2014.10.03 02:55 | 수정 : 2014.10.03 09:30
- 윤정수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불만을 쏟아냈다. © News1
인천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한 북한의 윤정수 감독이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AG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과 맞붙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임창우(22·대전)에게 골을 내주며 0대 1로 패했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던 윤정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분들에게 말씀드릴 게 있다. 이라크와 4강전에서도 나한테 (판정에 대한) 비슷한 질문이 들어왔었다”며 “4강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안 주고 오히려 우리 주력 선수(정일관)가 퇴장당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북한 정일관은 지난 30일 이라크와 4강전에서 1대 0으로 앞선 연장 전반,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아 앞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윤 감독은 “오늘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선심이 깃발을 들면 선수들은 당연히 서 있기 마련인데 깃발을 들었다가 내렸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공정한 심판이 필요하다. 주최국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이것이 진정 공정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최국을 봐줬다는 윤 감독의 불만과 달리, 이날 북한은 경기 내내 일반적인 수준을 넘는 거친 반칙을 선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의 이재성(22·전북)은 전반 20분 헤딩 경합 상황에서 무릎을 들고 뛰어든 북한 수비수에게 가격당해 어깨를 다치고 교체 아웃됐다.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해야 했다.
북한 선수들은 임창우의 골 장면 직전 이용재가 시도한 슈팅을 고의로 손으로 막기도 했다. 심판이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해 그대로 진행해 임창우가 골을 넣었는데, 윤 감독은 이 장면에서도 한국에 페널티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북한의 김연길이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심판을 향해 물병을 던져 퇴장당하기도 했다.
연장 후반전까지 120분 동안 북한이 범한 파울은25개로, 15개의 파울을 한 한국보다 10개 많았다.
28일 북한 여자 축구의 김광민 감독도 한국과 북한의 여자 축구 4강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간 일부 경기들이 주심의 왜곡된 평가로 인해서 승패가 뒤바뀌는 경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중국과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주심이 초보적인 경기 규정도 모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심판을 비난한 바 있다.
鶴山 ;
ㅉ ㅉ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 '내가 할 말을 사돈이 한다'는 꼴이다.
국제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그들의 행태는 항상 똑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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