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냄새를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인 과일이 '사과'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생마늘을 먹게 하고, 입에서 나는 냄새를 측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마늘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음식들이 냄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마늘 냄새를 없애는 데 생사과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 ▲ 사진=조선일보 DB
마늘을 먹은 후 냄새가 나는 이유는 마늘에 들어있는 메틸 황화물이라는 성분이 섭취 후 소화될 때 파괴되지 않고, 숨이나 땀 등을 통해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셰릴 베링거 박사는 "사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마늘냄새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며 "레몬주스의 신맛 역시 마늘에 함유돼 있는 톡 쏘는 맛을 줄이고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사과, 레몬 주스, 녹차, 박하 등을 같이 넣어주면 마늘냄새를 없애는 데 좋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베링거 박사 연구팀은 200mL 정도의 우유가 마늘 냄새를 50% 가까이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때 우유는 저지방 우유보다 지방이 풍부한 우유가 더 효과적이며, 식사 후에 마시는 것보다 식사 중에 마시는 것이 마늘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식품과학 저널'에 실렸고 영국 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