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께 죄송하고 마음 무겁다"…"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국가안전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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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9 11:57 | 수정 : 2014.04.29 13:08
- ▲ 박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 무거워” TV조선 바로가기 ㅣ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4일째인 29일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며 “집권 초에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 데 안타깝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했지만, 지금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사고 발생과 대책 마련, 또 다른 사고와 대책 마련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내각 전체가 모든 걸 원점에서 다시 ‘국가 개조’를 한다는 자세로 근본적이고 철저한 국민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에 대해서는 전담부처를 설치할 것”이라며 “사회 재난과 자연재해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적이고 강력한 통합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대형 사고에 대해선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 간 업무를 총괄 조정,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안전처는 군인이 전시에 대비해 반복훈련을 하듯이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가져올 사고를 유형화해 특공대처럼 대응팀을 만들어 평시에 훈련하고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즉시 전문팀을 파견해 현장에서 사고에 대응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재난 안전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조직으로 확실히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순환보직을 제한하고 외국인 전문가 채용까지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속히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들어 국회와 논의를 시작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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