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김용석 교수의 "일광화상"

鶴山 徐 仁 2014. 1. 24. 11:13

일광화상
김용석

 얼굴을 잠깐 보시면 제 얼굴이 약간 탔을 겁니다. 이 겨울에 얼굴이 좀 탔느냐?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몇 주 전에 필리핀에 출장을 갔었는데요, 일을 마치고 나서 시간이 남길래 바깥구경을 좀 했습니다.
평소에 햇빛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를 쓰고 바깥 구경을 해야 했을 텐데 깜박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라고요. 얼마 지나고 났더니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얼굴이 익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위 분들이 상당히 놀래고 겁을 먹는 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조금 지나니까 또 따끔따끔 거리기도 하고 밤에 잘 때에도 상당히 불편한 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얼굴이 조금 검어지고요. 이렇게 되는 것은 일종의 일광화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되기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선탠’정도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조금 심해지면 일광화상처럼 생기게 되는 거죠.

선탠이 되는 것은 얼굴이 좀 검어지는 거죠. 이것은 햇빛에서 특히 자외선이거든요?

자외선 B라고 290~320nm 정도 되는 빛을 가지고 있는 자외선이 피부에 들어오게 되면 멜라닌 색소가 분비됩니다. 자외선이 더 깊숙한 곳에 가지 못하도록 꺼멓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 때문에 선탠이 되는 거죠. 또 이것이 심해지면 피부밑에 있는 모세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에 자꾸 벌그스름해지고 붓고 통증이 생기고 건조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피부가 손상되겠죠. 피부가 손상되면 세포가 죽어버리면 그 밑에서 자라나는 세포가 자라지 못하게 되겠고요, 또 그다음에는 DNA 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에 피부암이나 이런 것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피부를 태우다 보면 피부밑에 있는 콜라겐이라고 지지시켜주는 부분이 손상을 입기 때문에 주름이 자꾸 생기게 되고 주근깨가 많이 생기고 피부노화가 빨리 오게 되죠.
이렇게 선탠이나 피부 화상을 입게 되면 어떻게 처치를 해야 하느냐면 피부가 열에 의해서 건조되겠죠? 그러면 또 열이 확 올라가니까 열을 내리고 또 축축하게 해주는 치료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겠지만 쉽게 할 방법은 첫 번째가 피부 열을 내리는 거죠. 뭐가 좋겠습니까? 예, 얼음찜질하는 거죠. 차갑게 얼음찜질을 해서 피부 열을 빨리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또 두 번째 우리가 흔히 할 방법은 뭐냐 하면 오이 팩 같은 거죠. 쉽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오이를 잘라서 피부에 올려놓으면 되고요, 그다음에 감자 같은 것을 갈아서 놓는데 감자를 하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감자는 조금 지나면 색깔이 변하거든요? 그래서 얼굴에서 떨어지다 옷이나 요에 묻게 되면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효과는 좋죠. 또 많이 해볼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알로에예요.

여러분 알로에가 어디서 자라죠? 사막에서 자라죠? 사막에서 자라려면 그만큼 뭐가 있어야 하죠? 수분이 많아야 합니다. 특히 그리고 알로에는 알로에 액틴 B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피부 화상으로 생긴 염증도 완화해주고 면역세포도 증가해주는 물질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알로에를 발라주시면 좋고 수시로 발라주시는 게 좋겠죠. 바르는 것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알로에를 바른 부위를 톡톡 쳐주게 되면 그것의 흡수가 쉽게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데요. 예방에서는 첫 번째 자외선 오는 것을 피해야 하겠죠. 자외선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경우가 언제냐 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자외선이 가장 강할 때에요. 이럴 때를 피하고 햇볕을 쬐는 게 좋겠죠. 햇볕을 쬐는 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시간대에는 피하고 쪼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피부가 햇빛에 의해서 자외선에 손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셔야 해요. 이것을 바르지 않게 되면 피부에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세 번째는 자외선 차단제도 없고 햇빛도 피할 수 없고 무방비 상태라면 모자를 쓰는 게 상당히 좋습니다.

옷도 마찬가지고요. 피부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직접 피부 손상이 되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옷을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자외선에 의해서 우리 몸에 상당히 좋은 것, 햇빛에 의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문제 되는 것들이 많아서 특별히 여름철이나 햇볕을 많이 쬐는 데를 나갈 때에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은 발병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살펴봤고요. 이제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