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설득하는 8가지 원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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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라고 하는 동양 고전에는 아랫사람인 신하가 윗사람을 설득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한비자에 보면 ‘유세하기란 정말 어렵다.’라는 뜻의 유세할 ’세’ 자에 어려울 ’난’, 세난(說難) 편에 나오는 윗사람, 즉 군주를 설득시키는 요령을 간추려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내가 설득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설득하려는 그 사람이 명예와 명분을 원하는데 그 앞에서 이익과 실리를 강조한다면 천박하다고 욕먹을 것이고, 반대로 실리를 찾으려 하는데 명분만 강조한다면 세상 물정 어둡다고 욕할 것입니다. 결국, 설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상대의 비밀누설은 반드시 금물입니다. 예를 들면 술 먹은 다음 날 직장 상사가 전날 행했던 주사를 재미있다고 남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한다거나, 또 당사자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약점을 거리낌 없이 떠들고 다닌다면 결국 그 사람은 화를 입게 될 것입니다. 셋째 ’신임을 얻고 난 후에 말하라’는 것입니다. 넷째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의도를 공개화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다섯째 상대방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논의를 삼가라고 합니다. 여섯째 적절한 언어를 구사되어야 합니다. 일곱째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를 정확히 살펴야 합니다. 여덟째 군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합니다. 한비자는 모름지기 위대한 성인도 이렇게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과 만나기 위해서 때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재능 있는 인재라도 이런 일들을 수치스러워한다면 그 사람은 능력에 맞는 자리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하가 군주를 설득하는 유세의 원칙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신하는 자기 생각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군주를 설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군주의 마음을 움직여야 진정 자신이 가진 이상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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