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서민들 '간첩 세상보다 유신 더 좋았다' 부르짖어"…박 前 대통령 34주기 추도식
입력 : 2013.10.26 13:39 | 수정 : 2013.10.26 15:42
-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 박정희 전 대통령 34주기 추도식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뉴스1
박정희 전 대통령 34주기 추도식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가 주관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 등 유족과 정·관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매년 추도식에 참석해 왔던 박 대통령은 전날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정치인 20여명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구범모 전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모델의 핵심은 새마을 정신에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이어받아 IT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게 혁신해 탈현대 시대의 한국을 이끌어가는 정신적 지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강대 총장을 지낸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도 박 전 대통령에게 말하는 형식의 추도사를 통해 “당신의 사랑스런 따님 박 대통령이 세계의 외교 무대에서 당당하게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며 “정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따님의 국정 스타일에서 당신의 면면을 추억하고, 고운 한복 차림의 모습에서 육영수 여사의 향기를 회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이사장은 야당이 박근혜 정부에 대해 ‘유신회귀’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 말에 대해 우리 서민들은 ‘간첩이 날뛰는 세상보다는 차라리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고 부르짖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가반란 음모를 꾸민 종북좌파 세력이 적발됐다. 이들을 척결하려는 공권력의 집행을 두고 ‘유신 회귀’니 하는 시대착오적인 망발이 나온다”며 “서민을 사랑한 각하의 진심을 서민들이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5·16과 유신을 폄훼하는 소리에 각하의 심기가 조금은 불편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태산 같은 각하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라며 “무지한 인간들의 생떼와는 상관없이 대한민국은 조국 근대화 완성의 길로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길로 질주하는 따님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넘었다. 각하의 철학과 비전에 하늘도 땅도 감응하고 있다”며 “당신께서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박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건설하겠다. 미거한 후손들이 신명을 걸고 맹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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