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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탄 방어 능력 ‘Good’ / 국방일보

鶴山 徐 仁 2013. 10. 17. 21:50

국방일보

 

 

탄도탄 방어 능력 ‘Good’

 

공군, 방공유도탄 실사격 대회 현장 르포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16일 오전 대천 대공사격장에서 열린 ‘방공유도탄 실사격 대회’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상공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대천=김태형 기자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유난히 푸르게 빛나던 16일 오전 11시 충남 보령시 공군 대천 대공사격장.

 “○○포대가 50㎞에서 적기를 포착, 추적 중에 있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사람들의 시선이 사격을 준비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발사대로 쏠렸다.

 곧이어 “적기가 사격 가능 구역으로 진입하면 교전하겠으니 패트리어트 발사대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에 이어 “○○포대 교전!”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2대의 패트리어트 발사대 중 왼쪽 발사대에서 “꽝!”하는 폭음과 동시에 희뿌연 연기를 내품으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 발이 하늘을 향해 거의 수직으로 솟구쳐 올랐다.

 10여 초간 수직으로 상승 7㎞ 상공까지 치솟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이후 표적을 향해 10㎞, 20㎞를 날아가더니 35㎞지점에서 표적에 명중했다.

 “명중했습니다. ○○포대가 발사한 유도탄이 접근하는 적기를 35㎞ 지점에서 명중시켰습니다. 적기가 요격됐습니다”라며 조금은 흥분된 톤의 목소리가 장내 방송을 통해 흘러 나왔고 이어 발사대에서 500m쯤 떨어진 관람석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군 관계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실사격을 한 순간이자, 우리 공군 방공유도탄 부대의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공군은 이날 대천 대공사격장에서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공유도탄 부대의 전술기량을 종합평가하고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도탄 실사격 대회를 가졌다.

 196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현재 방공유도탄 부대에서 운용 중인 중·장거리 유도탄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실제로 사격하는 방공포병 분야의 연중 최대 훈련이다. 

 공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패트리어트를 비롯한 각종 방공유도무기와 발칸 운용부대의 사격 기량을 선보이며 영공방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방공포병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올해 실사격 대회에는 2008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2012년 전력화를 마친 패트리어트 포대가 최초로 참가해 실제 항공기와 유사한 레이더 반사면적을 갖는 무인표적기를 활용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2번에 걸쳐 사격, 2번 모두 무인표적기를 명중시키며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시켰다.

 박영일(중령) 방공유도탄사 표준화평가과장은 “패트리어트 포대의 첫 실사격을 통해 우리 공군 방공유도탄부대의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한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국민들에게 북한의 탄도탄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안도감과 믿음을 준 것은 물론 패트리어트 포대 장병들에게도 자신이 운용하는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박찬식(대령) 방공유도탄사 정보작전처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각 부대에서부터 대공사격장까지 방공무기장비를 전*****는 과정도 병행 평가함으로써 사격기술뿐만 아니라 방공포병 부대의 종합적인 전술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실사격을 통해 적기가 어떤 형태로 침투해 오더라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사격태세와 ‘초탄필추’의 자신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최초 적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개발됐지만 1980년대 말 대탄도요격능력을 추가, 개량됐다.

 미군이 보유 중인 나이키와 호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기동성, 다표적 교전능력, 짧은 반응시간 및 높은 격추율, 대전자전능력, 운용요원 및 정비부담 감소 등을 개선하기 위해 76년 개발에 착수해 83년 실전배치됐으며 91년 걸프전에서 실전경험을 통해 뛰어난 성능을 확인했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PAC-3 Configuration 2’로 발사대·레이더 등 미사일 발사체계는 PAC-3며, 미사일은 PAC-2로 구성돼 있다.

 PAC-2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해 요격하는 방식이며 PAC-3 미사일은 목표물을 직접 타격해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공군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2012년에 전력화를 완료하고 탄도탄 요격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다.

2013-10-17 16: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