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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法外노조 감수"… 교총 "법부터 지켜라"/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9. 26. 15:08

전교조 "法外노조 감수"… 교총 "법부터 지켜라"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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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26 02:56

    [전교조·교총 首長 첫 공개토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전교조 "검정 취소해야"
    교총 "다른 7종도 오류 많아"

    -전교조 정치편향 수업 논란
    교총 "일부 교사 자제해달라"
    전교조 "민주주의 가르친 것"

    
	안양옥 교총 회장(왼쪽)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안양옥 교총 회장(왼쪽)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18만 회원의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와 6만 조합원을 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대표가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교육 현안을 놓고 '맞짱 토론'을 벌였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총 회장과 진보 성향의 전교조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둘만의 토론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주로 정치인이나 장관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어온 관훈클럽이 교원단체 대표들을 초대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안양옥 회장이 먼저 토론에 참석하길 희망했고, 관훈클럽은 "그러면 전교조 위원장도 함께 초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자"고 아이디어를 내 성사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1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 문제" "교학사만 유독 문제"

    이날 토론은 언론인 4명이 패널로 질문을 던지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고교 한국사 검정 교과서 논란과 △전교조 법외(法外)노조 문제 등을 놓고 두 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두 사람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했지만, 주장하는 내용에서는 생각과 관점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첫 번째 쟁점은 보수 학자들이 집필한 한국사 교과서로, 최근 정치권과 학계 일부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 문제였다. 안양옥 회장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진짜 문제가 있느냐"는 패널 질문에 "교학사 교과서가 갖고 있는 여러 오류는 다른 교과서들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훈 위원장은 "교학사 교과서는 나머지 7종 교과서와 비교가 안 된다. 유독 교학사 교과서의 한국사 관점은 친일적 관점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하면서 검정 취소를 촉구했다.

    ◇"법외노조 감수하겠다" "전교조, 법부터 지켜라"

    쟁점이 최근 법외노조가 될 위기에 처한 전교조 상황으로 넘어가자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긴장된 모습이었다. 전교조는 지난 2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한 달 안에 해직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시정하고 9명의 해직 교사를 탈퇴시키지 않으면 법외노조 통보를 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은 상태다.

    
	한국교총 회장과 전교조 위원장 '맞짱 토론' 주요 쟁점.
    김정훈 위원장은 "9명의 해직자를 위해서 6만 조합원들이 있는 전교조가 법외노조를 택할 생각이냐"는 패널의 질문에 "사람이 있고 노동조합도 있는 것이다. 정부의 규약 시정 명령을 거부할 것이고, 법외노조가 된다면 감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전교조가 합법 노조가 되려면 법을 지킨 뒤 문제가 있으면 이후에 법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는다"며 "그렇게 한다면 교총도 법 개정을 돕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토론 말미에는 상대편에게 질문할 기회가 주어졌다. 김정훈 위원장은 웃으면서 "우리가 안 친할 것 같은데, 좀 친한 편"이라고 운을 뗀 뒤 "교총이 교수·교장·교감 중심에서 탈피해 현장 교사들 중심으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은 김 위원장에게 "무겁고 어려운 질문을 하겠다"면서 "일부 전교조 선생님이 교실에서 정치 이념 수업을 하는데 앞으로는 안 하겠다고 과감히 대국민 약속을 해주실 수 없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교조는 편향된 정치 이념 수업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교사가 민주주의, 역사, 인권에 대해 가르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데서 오는 오해"라고 답했다.

    안 회장과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학 입시 전형 간소화가 국민 부담을 줄여줬다는 데는 일부 의견이 일치하기도 했다.

    관훈클럽 이창준 사무국장은 "최근 교육 현안이 많아 두 교육단체장을 처음으로 초청했는데, 며칠 전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가 터져 토론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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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鶴山 ;

    반민주적 교육을 현장에서 순수한 학생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전교조는 반드시 해체되어야 할 집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