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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사이버 테러] 사이버부대 출신 탈북자 "北 소행 분명하다"/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3. 21. 10:50

 

[3·20 사이버 테러] 사이버부대 출신 탈북자 "北 소행 분명하다"

  • 조중식 기자
  •  

    입력 : 2013.03.21 03:01 | 수정 : 2013.03.21 07:24

    사이버부대 출신 탈북자 "공격 하루 전 갑자기 취소"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회사의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인터넷 캡처

    북한은 작년에도 KBS·MBC·SBS 등 국내 주요 방송사를 동시에 해킹 공격해 전산망을 마비시킬 계획을 세웠다가 감행 직전에 취소했다고 북한 사이버부대 출신 탈북자가 증언했다.

    탈북자 출신 A씨는 "2012년 4월 23일을 D-day로 KBS·MBC·SBS 등 주요 방송사를 동시에 해킹 공격하여 전산망을 파괴할 계획이 사이버부대에 하달됐다"며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각국에 흩어져 있는 북한 해커들과 함께 지령을 기다리고 있는데 공격 하루 전 갑자기 취소 명령이 내려와 실행을 보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최근 A씨를 만난 코스닥에 상장된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A씨는 북한의 사이버부대 출신으로, 현재 국가정보원이 관리하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이날 신한은행과 KBS· MBC·YTN 등에 가해진 해킹 공격에 대해서도 "공격이 진행된 양태를 보면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고 한다. 사전에 공격 대상 기관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D-day 특정한 시각에 작동하게 하는 식은 작년에도 계획했던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김책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사이버테러 전문가를 양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와 국내 보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2011년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부대를 121국으로 승격했고, 북한 총참모부 산하 정보통제센터가 사이버테러를 지휘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부대는 '전자전부대'라고 부르며, 그 인원이 1만2000여명에 달한다. A씨는 바로 그 전자전부대 출신이다.

    라온시큐어 이 대표는 "북한의 사이버테러를 무력도발과 마찬가지로 인식하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정보보안 전문가(화이트 해커)를 조직적으로 양성하고 관리하는 문제를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北해킹부대요원 첫 신병 확보…동남아서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위장

  • 조선닷컴

  • 입력 : 2013.03.21 09:28 | 수정 : 2013.03.21 09:29

     
    정부 당국이 북한 해킹부대 요원의 신병을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동아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 동남아 국가에서 현역 요원으로 활동하던 북한 해킹부대원 1명의 신병을 확보해 한국으로 데려왔다. ‘김○○’라는 가명을 쓰는 이 남성의 실제 이름은 ‘이○○’이며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 식당의 종업원으로 신분을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국은 이씨의 존재를 확인한 뒤 비밀 작전을 벌여 항공편 환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는 형식으로 한국행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정보 소식통은 “미국 정보당국도 북한 사이버 공작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망명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 간에 약간의 신경전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당국은 이씨가 북한 국방위원회의 직접 지시를 받는 정찰총국 산하 기술국 또는 작전국 소속 해킹 공작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3·20 사이버 테러] 北 사이버 전쟁 요원 3만명… "戰力, 美에 버금"

     

  • 이용수 기자
  •  

  • 전현석 기자

  • 입력 : 2013.03.21 03:00

    재래식 전력 증강 어려워지자 1986년부터 대학서 인력 양성
    매년 해커 1000명씩 배출

     
    안보 당국은 북한에 사이버 전쟁을 수행할 특수 요원이 3만명이 넘고 이들의 사이버전 수행 능력은 미 중앙정보국(CIA)에 맞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미 태평양사령부를 마비시키고 미국 내 국방 관련 네트워크들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보도(2011년 5월 미 폭스뉴스)도 있었다.

    ◇매년 해커 1000명 양성하는 북

    북한은 1986년 김정일 지시로 평양에 미림대학(현 김일정치군사대학)을 세우면서 사이버전(戰)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곳에선 매년 사이버 요원 120여명을 배출한다. 대남 공작 부서인 정찰총국 산하 작전국이 관리하는 모란봉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도 사이버전 요원들을 매년 1000명 이상 배출한다.

    졸업생들은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전담 부서인 110연구소, 414연락소, 128연락소 등에 배치된다. 한국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국가 기간 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등이 이들의 임무다. 안보 당국은 2009년 7·7 사이버 대란, 2011년 3·3 디도스 공격,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공격 등을 이들 부서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참모부 산하 지휘자동화국도 대표적인 사이버전 실행 부서다. 대북 소식통은 "지휘자동화국은 한국군 전산망 해킹, 사이버 대남 심리전 수행, 군 지휘 통신체계 교란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0년대 이후 경제난으로 전차·전투기·함정 등 재래식 전력(戰力) 증강에 어려움을 겪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이버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2003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본 김정일은 군 수뇌부를 모아놓고 "지금까지 전쟁이 알(총알) 전쟁, 기름 전쟁이었다면 21세기 전쟁은 정보전"이라며 사이버전 능력 향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 해킹 막아내긴 역부족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하루에만 2억5000만회가 넘는다는 게 정부 얘기다. 이 중 상당수가 북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군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을 중심으로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응해 왔다.

    NCSC는 정부 기관 4000여곳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한다. 국정원은 1800개의 해킹 탐지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날로 진화하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를 완벽히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군에선 2009년 7월 북한의 디도스 공격을 계기로 창설한 사이버사령부를 비롯해 국군기무사령부, 국방부 사이버방호정책팀 등이 사이버전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고려대에 사이버국방학과를 설립해 장교급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에선 정보통신 관련 전공자 일부를 사이버 국방 인력으로 수급하는 실정"이라며 "북한의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감안할 때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 및 인력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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