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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새벽 안개

鶴山 徐 仁 2013. 1. 10. 21:12

 



     

    새벽안개 / 이정하 새벽을 사랑하겠네. 그 신새벽에 피어오르는 안개를 사랑하겠네. 안개 속에 햇살이 그물망처럼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것을 사랑하겠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면 나를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안개가 되어 서성이는 창가, 그 창가를 사랑하겠네. 나는 그렇게 새벽마다 수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네. 내 속에 있는 그대를 지우는, 혹은 그대 속에 있는 나를 지우는. 내가 나로 돌아올 수 있는 그 투명한 시간, 그 안타까운 슬픔을 사랑하겠네. ♬ 안개 걷히는 날-신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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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음악이 흐르는 별장
글쓴이 : 은빛초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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