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2012-11-20 |
오늘 저녁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4일간 이곳 포항에서 집회를 인도한다. 포항제일교회에서다. 대학에 명문대학이 있고 가정에 명문가정이 있듯이 교회 중에서도 명문교회가 있다. 포항제일교회가 명문교회에 속하는 교회일 것이다. 이 교회는 108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108년이 우리 겨레에 어떤 세월이었던가? 108년 전이면 한일합방(韓日合邦) 전이다. 겨레가 일제의 종이 되기 직전 암울하였던 시절에 시작되어 모진 일제시대를 보내고 해방과 6·25전란을 거치며 겨레의 영욕을 함께 하여온 교회이다. 포항지역에 처음 세워진 모교회(母敎會)로써 지난 108년 세월 이 지역에서 예수님의 뜻을 전하여 온 교회이기에 명문교회이다. 이 교회에 반년 전 부임한 목사는 이상학(李相學)목사이다. 올 해 48세인 이 목사는 아마 한국교회의 목사들 중에서 최고양질(最高良質)의 목사일 것이다. 연세대학 재학시절에 운동권에 속하여 민주화운동에 치열하게 참여하였다가, 기독교 복음을 접하게 되어 크리스천이 된 후로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Berkeley GTU에서 신학박사를 받은 경력이다. 요즘 들어 한국교회에 대하여 이런저런 부정적인 논란들이 일고 있지만 이런 후배 목사들이 건재하고 있기에 나는 한국교회의 장래를 밝게 본다. 나를 포함한 70대 이상의 목사들에게는 문제가 많았다. 6,70년대 격동기에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준비되지 못하고 승화되지 못한 채로 교회를 이끌었던 세대이다. 그러나 후배들은 다르다. 한국교회의 장래를 밝게 하는 데에 3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이상학 목사와 같이 학문적으로나 영성으로나 인간적인 정직성에서 준비된 소장 목사들이 많다는 점이다. 둘째는 그간에 교회가 기른 유능하고 성실한 평신도들이 사회의 각계각층에 소리 없이 섬기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로 지금 한국 사회는 곳곳마다 지치고 병들어 있다. 이런 시대를 고쳐 나갈 치유의 메시지와 능력을 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22일 QT - 소그룹의 건강 검진 (도서/사진/말씀) (0) | 2012.11.22 |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21일 QT - 성공의 위험 (도서/사진/말씀) (0) | 2012.11.22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20일 QT - 영적훈련 (도서/사진/말씀) (0) | 2012.11.20 |
[모든 일에 감사하라] 김진홍의 아침묵상 (0) | 2012.11.20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19일 QT - 공동체에 속한 삶 (도서/사진/말씀) (0) | 201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