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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하던 北 전투기 4대, 한국 KF-16 전투기 보자마자…/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2. 11. 5. 21:48

[단독] 남하하던 北 전투기 4대, 한국 KF-16 전투기 보자마자…

  • 유용원 기자
  • 입력 : 2012.11.05 03:00 | 수정 : 2012.11.05 14:30

    "전단살포 타격" 협박 사흘뒤

    지난 5월 훈련에 참가하는 韓 공군 KF-16 전투기들이 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안착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공군 제공
    지난달 19일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북한이 임진각 타격을 위협한 후 3일뒤인 22일 북한 전투기들이 개성 상공 인근까지 남하하는 위협 비행을 해 우리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4일 "북한 미그 전투기 4대가 우리 군이 설정해놓은 전술조치선(TAL)을 넘어 개성 상공 인근까지 남하해 우리 KF-16 전투기 등이 긴급 발진했다"고 말했다. 북 전투기들은 수분 만에 북상해 추가적인 상황은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술조치선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북 전투기들이 이 선을 넘으면 우리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게 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전단 살포에 대한 '타격' 협박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 차원에서위협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