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조선일보의 이상한 편집/ 조갑제닷컴

鶴山 徐 仁 2012. 4. 24. 00:58

조선일보의 이상한 편집
'김일성 찬양가 작곡가가 만든 민통당 黨歌' 기사, 조선닷컴에만 싣고 조선일보엔 안 올려.
조갑제닷컴   
2012-04-23, 14:44
 민주통합당의 黨歌를 간첩사건 연루자가 작사, 김일성 찬양가 작곡가가 曲을 만든 사실은 몇달 전부터 조갑제닷컴 등을 통하여 인터넷상에 보도된 내용이다. 지난 금요일 조선닷컴은 이 사실을 머리 기사로 알렸고, 접속자와 댓글 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사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토요일자와 월요일자 종이신문 조선일보엔 이 기사가 실리지 않았다. 인터넷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사로 실었으면 종이신문엔 1단이라도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공짜 독자에겐 기사를 제공하고, 구독료를 내고 신문을 보는 독자들에겐 정보를 주지 않는다. 독자배신행위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조선일보 정치부가 이런 기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였다는 추리가 가능하다. 왜 부담스럽게 생각할까? 새누리당 黨歌를 이완용의 후손이 작사 작곡하였다면 조선일보는 아마도 1면 기사로 보도하고 규탄 사설도 썼을 것이다.
 
 조선일보가 부담스럽게 생각한 이유는, 기사 내용이 민통당과 從北세력에 불리한 것이란 점과 연관이 있을 듯하다. 한국의 보수신문을 포함, 대부분의 언론은 종북 좌파에 불리한 기사는 작게, 보수세력에 불리한 기사는 크게 쓴다.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은 크게, 민통당 정세균 의원의 같은 문제는 작게 쓴다.
 
 제1야당의 黨歌가 主敵 찬양자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건 그 어떤 변명을 해도 기사화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메이저 언론중 그나마 조선닷컴이 이를 취급하였다. 종북좌파 세력을 키운 건 팔할이 비겁한 언론이다.

 

2012-04-23,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