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상황(限界狀況, Boundary Situation)(2)] 김진홍의 아침묵상

한계상황(限界狀況, Boundary Situation)(2) 2012-2-11

실존주의 철학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 한계상황이란 용어가 있어 ‘인간이 인간으로써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일컫는다’고 어제 글에서 소개하였다. 그리고 한계상황으로 5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생노병사’ 둘째는 ‘고독’ 셋째는 ‘방황’이라고 어제 글에서 언급하였다. 오늘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를 언급할 차례이다.   네 번째는 인간은 투쟁한다는 것이다. “The man is War”라 하여 인간과 인간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투쟁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투쟁하며 산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상황이다. 실존주의적인 관점에 의하면 부부간에도 투쟁이 있고 형제 간에도 투쟁이 있다. 그러기에 투쟁은 인간 삶에서 피할 수 없는 한계상황일 수밖에 없다.   다섯 번째는 ‘인간은 죄를 지으며 산다’는 한계상황이다. 모두가 마음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기를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죄를 지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상황이다. 이 점에 대하여 사도 바울의 절박한 탄식이 신약성경 로마서에 등장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로마서 7장 24, 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