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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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마련 욕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상당수의 사람들의 최우선 재무 목표가 내 집 마련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소망도 잔디 깔린 앞마당에다 수영장 딸린 집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 소유에 대한 집착은 이보다 남다른 면이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개별 계약관계에서 해소되기 어려운 주거 안정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합니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에는 공공임대 주택 단지 임대료가 입주가구의 부담능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저소득층만 이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주거문제를 내 집 마련과 공공임대, 민간임대라는 다양한 선택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고민합니다. 이렇게 선택대안이 다양해 지면서 자연히 내 집마련에 대한 욕구를 각자의 재정상황이나 재무계획, 다른 욕구실현과의 우선순위 문제로 합리적인 선택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취약한 공공임대 주택 정책과 그에 따라 활성화되지 않은 민간임대 주택 시장 등 주거 형태를 선택하는데 제한적입니다. 자연스럽게 주거안정에 대한 욕구는 좁은 선택의 범위 안에서 내 집 소유라는 것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주택소유에 올인한 사회는 국민적 투기 바람에 휩 쌓일 위험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 집을 소유한 사람은 돈을 버는 내내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하고 내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깊은 좌절감을 겪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과도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거품붕괴의 초 읽기에 들어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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