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4일 올해 임금·단체협약안에 잠정합의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라고 밝혔다. 얼마나 올랐기에 최대 성과라 할까. 우선 올해 연봉이 작년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 올라 9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현대차는 "작년 노조원 평균 연봉은 약 8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본급 9만3000원(통상급 대비 4.45%)이 인상되면서 관련 수당 등도 덩달아 올라 연봉 394만여원 인상효과가 발생한다. 또 작년 협상에선 1657만원을 챙겼던 성과·격려금 규모가 올해는 2068만원으로 늘어나 작년보다 411만원 연봉인상 효과를 얻게 된다. 작년 성과·격려금 규모는 '300%(통상급 기준)+현금 500만원+주식 30주 무상지급'이었으나 올해는 '300%(〃)+현금 700만원+주식 35주 무상지급'으로 커졌다. 여기에 연·월차 수당 50% 인상 효과가 98만여원이고, 근무 외 수당 인상 효과도 131만여원이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시장 판매가 크게 느는 등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최고의 성과로 보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 외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물들이 많다. 올 하반기부터 조합원 사망 시 유족들은 회사와 노조로부터 총 1억원 가까운 상조금을 받게 된다. 장기근속자에 대한 기념품 지급 규모가 확대되고 포상 휴가비도 인상해 30년 근속자의 경우 종전보다 413만원 이상의 추가 혜택이 돌아간다. 진료비 지원, 차량구입시 추가 할인혜택, 경조 및 특별휴가 등도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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