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비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鶴山 徐 仁 2011. 5. 16. 22:15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내 마음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다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갖고 있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 하루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 
당신은 영혼의 향기가
고난 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죠 . 
그렇다면 당신의 향기도 
참 그윽하고 따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를 맡게 하는 
당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 
 - 올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