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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디지털 전투복’ 도입과 함께 상의 여밈 방법이 단추에서 지퍼로 바뀌는 등 착용법과 디자인도 크게 달라진다.
25일 국방부가 입법예고한 군인복제령 일부개정령에 따르면 1991년에 전투복 색상으로 도입된 녹색.갈색.검정.카키색 등 얼룩무늬 4도색이 위장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색 등 디지털 5도색(화강암무늬)으로 바뀐다.
주머니의 형태와 상의 깃 등 디자인과 착용법도 20년 만에 실용적으로 개선됐다.
상의 앞 여밈 방법이 단추에서 지퍼 및 접착포로 바꿨고, 상의 셔츠형 칼라도 세울 수 있는 변형칼라로 변경했다.
상의를 하의 안으로 넣어 착용하던 방식도 하의 밖으로 내어 착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주머니는 일자형에서 사선형으로 변경했고 상의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어깨주름을 추가했다.
전투모의 색상도 디지털 무늬로 바꿨고 방한 기능 강화를 위해 귀덮개도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장병 공용으로 흑록색의 베레모도 도입했다.
전투화는 신발 끈을 맬 때 쓰이는 좌우 14개 타원형 구멍이 원형 구멍 또는 고리형으로 개선됐다.
계급장의 바탕색은 청록색(육.공군), 흑곤색(해군)에서 전투복의 바탕색인 수풀색으로 바꿨다.
신형 전투복은 지난해 9월부터 육군 17사단 등 일부 부대에 시험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 3년간 점진적으로 기존 전투복(얼룩무늬)을 대체하게 된다.
국방부는 신형 전투복에 대해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주.야간 위장효과를 극대화했고 재질의 신축성, 쾌적성, 항균성 향상으로 신체보호 및 활동성을 보장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