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여호와 이레(5)

鶴山 徐 仁 2011. 1. 26. 12:3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여호와 이레(5)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의미가 담긴 '여호와 이레'란 말은 크리스천들이 품은 신앙고백의 중심을 이룬다. 남양만 두레마을 공동체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두레마을 공동체에는 150명의 식구가 공동체를 이루며 닭과 돼지를 먹이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하루는 재정 담당 아가씨가 아침나절 나에게 근심어린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목사님 재정이 30만원 밖에 없어요. 오늘 중으로 700만원이 있어야 하는 데 돈이 없어 큰일이에요."하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아가씨를 내가 나무라며 말했다. "자네 두레마을 재정을 담당한지도 한 두 달이 아닌데 뭔 말을 그렇게 하는가. 돈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되지. 돈이 안 보이는 것이지 없을 턱이 있는가. 두레마을의 대표가 누구신가. 하나님이 두레마을의 대표이신데 하나님께 돈이 없다는 말이 합당한 말인가. 돈이 안 보인다고 말해야지 없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여."

내가 그렇게 일러 주었더니 아가씨가 얼른 표정을 밝게 바꾸며 답하였다. "예 목사님 맞습니다. 돈이 30만원 밖에 안보입니다. 오늘 중으로 700만원 보이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였다. 그 길로 나는 외출하였다가 저녁 나절에 들어왔더니 재정 담당 아가씨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목사님 오늘 오후에 670만원이 들어와 700만원을 맞추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 믿습니다!" 하며 웃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한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에게는 이런 소박하고 단순한 신앙이 필요하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신앙이다. 이런 신앙이 우리로 하여금 역경과 시련의 시기를 이겨나가게 하는 신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