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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자원 희토류 무한대 생산 年 2억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1. 1. 21. 12:33

 

경제
종합

희소자원 희토류 무한대 생산 年 2억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

입력 : 2011.01.20 03:10 / 수정 : 2011.01.20 11:37

'강릉 앞바다서 희토류 생산 프로젝트'

바닷물에서 희토류(매장량이 매우 적은 희귀 광물)를 뽑아내는 이른바 '해수광산(海水鑛山)' 프로젝트가 동해안 강릉 앞바다에서 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포스코는 올 상반기 중 강릉시 옥계면에 리튬 추출을 위한 연구시설과 해양플랜트 건설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리튬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빠르면 2012년 말 1t 정도의 리튬 시제품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희토류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상을 전환해 육상 채굴 아닌 바닷물에서의 추출 방식이 곧 현실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중국이 영토 분쟁에 휘말린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 중단을 선언해 외교 무기화하는 등 희소자원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중 리튬이 세계 자원전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튬은 노트북·휴대폰·전기자동차 등의 재충전 배터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금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닷물에는 마그네슘·나트륨 등 77종의 광물질이 녹아 있다. 이 중에는 리튬과 같은 희토류도 들어 있는데, 리튬 함유량은 바닷물 1t에 0.17g 정도다. 이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해 가공하는 것이 리튬 해수광산의 원리다.

지질자원연구원 정강섭 박사팀은 해수에 미량 녹아있는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흡착제를 열흘 정도 바닷물에 담가두었다가 꺼내 화학처리를 하면 고순도의 리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것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지만 일본 기술보다 효율이 30% 높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실험실 비커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단계까지 본격적인 상업 생산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강릉 앞바다 해양플랜트 건설이다. 2014년까지는 연간 30t 규모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플랜트와 리튬 생산 공정을 갖추고, 빠르면 2015년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2015년 이후 연간 2만t 이상 규모의 리튬 생산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2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효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보통신산업에 꼭 필요한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튬의 경제적 가치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채광 가능한 리튬 물량은 410만t 정도에 불과한 반면, 리튬 수요는 2010년 약 9만3000t에서 2020년에는 3배 규모인 31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강섭 박사는 "채산성을 맞출 정도로 리튬 추출 비용을 줄이는 것이 연구진의 목표"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자원 남용, 더 위험한 파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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