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주를 기억하라

鶴山 徐 仁 2010. 10. 7. 10:10



주를 기억하라


만일 당신의 잔이 너무 쓰고 짐이 무거우면
그 잔을 들고 계신 손은 예수님의 상하신 손이요
그 짐을 짊어지고 계시는 분은
십자가를 지셨던 그리스도임을 기억하라.

-도널드 맥컬로우의 ‘거침없는 은혜’ 중에서-

삶의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을 때
주를 기억합니다.
죽음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주의 사랑을,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같은 슬픔과 아픔을 감당하셨던
주를 기억합니다.
내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질 때
‘너는 내 목숨을 버려 산 내 자녀이다’ 말씀하시는
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깊은 고독이 찾아올 때
주를 기억하십시오.
우리보다 앞서 모든 고통과 인내와 죽음,
그리고 부활과 소망의 길을 가신 주의 사랑이
우리와 늘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뿌리
가파른 비탈에 소나무 뿌리가 드러난 채 위태하게 서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뿌리내린 나무 건재합니다.
우리의 반석이 되시는 주님께 이 같이 깊이 뿌리내리기 소망합니다.

‘주여 나를 은혜의 줄로 붙들어 매주소서. 아멘’
글쓴이 : 장일암 크리스천 포토아카데미 원장
[생각하는 사진하기] 강사
3회 개인전 'In His grace' (2009년 8월)
택함과 속량 - 시편 71:1-24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2.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심이니이다
4.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악인의 손 곧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장중에서 피하게 하소서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7. 나는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 같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시오니
8.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9.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10. 내 원수들이 내게 대하여 말하며 내 영혼을 엿보는 자들이 서로 꾀하여
11.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은즉 따라 잡으라 건질 자가 없다 하오니
12.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 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3. 내 영혼을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와 멸망을 당하게 하시며 나를 모해하려 하는 자들에게는 욕과 수욕이 덮이게 하소서
14.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
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16.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공의만 전하겠나이다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20.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21.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2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구약성경 가운데서 가장 복음적인 주제를 다루는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원론을 말씀하는 신약의 로마서와도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놀라운 영감과 깨달음을 던집니다.

모태에서
과연 주님이 나를 언제 택하셨을까요? 내가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했을 때? 내가 주님을 믿고 신앙을 고백했을 때? 내가 기도하고 주님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시인은 오늘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다>(6절)고 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롬 5:6),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롬 5:8), <우리가 아직 원수되었을 때>(롬 5:10)라고 했고, 에베소서에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1:4) 우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의 자녀 됨은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을 때가 아니라 이미 모태에서부터, 아니 창세 전에 이미 이뤄진 사건입니다. 믿음 이전, 회개 이전, 기도 이전, 헌금과 헌신 이전에 이뤄진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택함과 구원은 은혜이지 내 행위의 대가나 보상이나 반대급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장 순수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음과 회개는 구원의 전제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구원의 결과요 열매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 때문에 시인은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라>(6절)고 합니다.

백발이 될 때까지
구원은 원초적으로 나의 의지나 행위와는 상관없이 주님의 일방적인 택함과 구속에 의해 성취된 하나님 고유의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 그 무엇도 하나님의 택하심과 구속하심을 무효화할 수 없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바울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롬 8:38,39)고 했고, 시인은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9절),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18절)하며 기도했습니다.
구원은 절대적이며 영원합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은 과장이지만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란 말은 어김없는 진실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께서 모태에서부터 백발이 되기까지 아니, 창세 전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나의 구원을 확실히 담보해 주실 것임을 조금도 의심치 마시기 바랍니다.

속량하신 내 영혼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23절).
조선시대 때는 우리나라에도 천한 노비 신분이 있었고, 또 속량제도도 있었습니다. 관이나 사가의 양반들에게 매어 살던 노비가 돈이나 곡식을 내고 노비의 신분에서 풀려나는 제도를 속량이라고 했습니다. 창세 전, 모태에서부터 이미 나를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범죄로 말미암아 죄의 종으로 살던 나를 주님이 당신의 피로 죄값을 지불하사 나를 속량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본래의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되찾게 해 주신 겁니다. 주님의 부활이야말로 내 영혼의 속량을 보증하는 사건에 다름 아닙니다. 내 영혼을 완전히 속량하셨음을 담보하는 물증입니다. 따라서 십자가와 부활이야말로 기독교 메시지의 진수이며 영원한 복음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19절). 하나님의 택하심과 주님의 속량을 영원히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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