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산정호수주차장-책바위-억새평원-산안고개삼거리-산안고개-주차장

鶴山 徐 仁 2010. 10. 5. 10:35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명성산의 가을..★

산정호수주차장-책바위-억새평원-산안고개삼거리-산안고개-주차장

(맑고 청명한 날)

산정호수가 아름다운 포천땅,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성산,

억새의 노래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을을 찾아 나섭니다.

산정호수에서 불어오는 아침바람 알싸하고

책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산정호수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살포시 깔린 운해에 눈길주고

여전히 초록 장삼 두르고 있는 산들에 마음 줍니다.

청명한 하늘에 햇님은 이미 중천에 떠올랐고

드디어 명성산 억새와 첫인사를 나눕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청아한 바람소리,

하늘하늘 춤추는 억새꽃 ,

명성산의 가을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침햇살 가득 머금은 억새꽃은 노래하고

은빛세상으로 초대받은 친구는 분주합니다

때로는 제멋대로 춤추고

때로는 줄지어 군무를 추는 억새꽃~!!

명성산의 가을 아침은 찬란하고

억새의 노래소리는 신바람이 납니다.

이리저리 바쁘기도 하고

마냥 서서 즐기기도 하며

명성산의 가을을 마냥 즐깁니다.

곱게 줄지어 인사하는 억새꽃 환영 받으며

친구들도 발걸음 맞추어 그 속으로 스며듭니다.

포천의 가을이 이토록 아름답고

명성산의 억새꽃이 이토록 눈부신데

산님들 이시여~!!

이 가을 어디로 가시렵니까~??

혹 마땅히 가실곳 정하지 못하셨다면

저 친구들 뒤에 따라붙어 OO 않으시렵니까~??

명성산의 가을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시렵니까~??

단아한 구절초가 그리우면 이곳에 오르셔도 &54650;O윱求?

곱디고운 분홍빛 구절초가 궁금하시거든,,

주저하지 마시고 오르셔도 &54650;O윱求?

은빛 억새는 노래로써 반겨주고

하얀 구절초는 말없이 웃음주고

친구들은 흥겨워 어깨춤 춥니다.

나이 지긋하신 친구는 열정의 땀을 쏟고

명성산의 하늘은 푸른물 쏟아 냅니다.

철원평야의 가을은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명성산의 구절초는 순백으로 피어납니다.

핑크빛 구절초,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꽃잎 등진 친구, 가슴 절이도록 정겹습니다,

화염 쏟아내던 승진사격장, 가을하늘아래 고요하고

하늘향해 피어난 억새꽃, 가을빛에 눈이 부십니다.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오르고

한낮의 가을햇살이 제법 따갑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갈바람에 땀은 흐르지 않습니다.

먼 하늘도 이쁘구요

가까운 하늘도 이쁘지만

꽃길 걷는 산님들은 더 아름답습니다.

명성산의 하늘은 푸르게 물들고

명성산의 가을은 맛나게 익어가고

친구들의 마음은 은빛 추억으로 물들겠지~!!

삼각봉을 향하는 산님들의 배낭에

이 산객의 마음도 살포시 언져 보내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가을하늘이란 이런 것 이라고,,

가을날씨는 이래야 하는 것 이라고,,

명성산은 그렇게 몸으로 가르쳐줍니다.

유순하게 이어진 능선들이 아름답고

하늘도 하얗고 산정도 하얗게 물들어 가는 곳,,

명성산의 가을은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푸른하늘과 작별하고 뭉게구름과 기약하며

억새꽃의 마지막 노래소리 뒤로하며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무슨 폭포라는 표지판도 없이

이토록 멋진 폭포가 숨어있단 말인가~!!

연신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냅니다

삼칠일 지나면 이곳에 환상의 단풍이 들것이고

그때는 찾아주는 사람도 많겠지요,,

은빛추억 담아 온 산

친구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산

명성산의 가을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