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鶴山 徐 仁 2010. 3. 17. 22:16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하나-
좋아하는 마음은 차갑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같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은은한 향수같은 거래요..


두울-
좋아하는 사이는아름답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무 말도 못하는 거래요..


세엣_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탕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장미 한 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마음이래요..

네엣-
좋아하는 마음은 한낮 뜨거운 태양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도록 쌓이는 흰 눈이래요..

다섯-
좋아하는 마음이 빨간색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새파란 색이래요..

여섯-
좋아하는 마음이 프림섞인 커피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 것도 석지 않은 블랙 커피래요..


일곱-
좋아하는 것은 손수건을 적시며 이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뒤돌아 눈물만 짓는 거래요..

여덟-
좋아하는 사람의 편지에는 사랑한다는 말뿐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엔 한숨뿐 이래요..

아홉-
좋아하는 마음은 관속에 누우면 끝나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은 옥까지도 품 고가는 거래요..

여얼-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로부터 시작되고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으로부터 시작되는 거래요..


사랑하는 마음은 눈꺼풀을 덮어도
포도송이 같은 눈물이 구슬로 맺히는 거래요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