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소수자의 힘 ①

鶴山 徐 仁 2010. 3. 5. 20:10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소수자의 힘 ①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역대상 12장 32절)
 
민주주의 시대가 되고 대중화 시대가 되니 다수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의 가치관을 지배하고 있다. 정치에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사회 전반에서 다수를 숭상하는 기운이 높다. 심지어 그러지 않아야 할 교회에서조차도 숫자에 대한 인식은 거의 숭배에 가까운 정도이다. 그러나 성경을 살펴보거나 역사를 살펴보건대 그 다수는 다수 이전에 소수가 먼저 존재하기에 제구실을 함을 알게 된다.
 
일본의 야마구찌 타이조 교수가 쓴 『테크노헤게모니』란 책이 있다. 그 내용이 중요하여 나는 일년에 한 번씩 읽곤한다. 그 책의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국가가 있는데 그 국가는 기술의 주도권을 가진 국가이다.
16세기에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게 된 것은 영국이 당시에 기술력을 선점하였기 때문이다. 영국 다음으로 독일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독일이 화학공업과 기계공업을 중심으로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확보하였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이 세계 최강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세계 최고의 과학과 기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중요한 핵심은 이런 나라들이 어떻게 남다른 기술의 주도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종교개혁 운동 직후에 모여든 개신교 신자들의 ‘창조정신’과 ‘개척정신’에서 찾고 있다. 16세기에 종교개혁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들은 당시로서는 가장 깨인 사람들이었고 창조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시대에 앞선 생각과 신념을 지닌 신자들이 영국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독일 산업의 발전과 미국 건국의 초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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