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2010학년도 대입수능

鶴山 徐 仁 2009. 11. 13. 10:07

언어·외국어 어렵고 수리 쉬워

수능 탐구 지난해와 비슷…상위권 수리가 당락 좌우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입수능에서 언어와 외국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수리 가·나형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탐구영역도 과목마다 반응이 엇갈렸으나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답안 서비스

▲ 신종플루 ‘분투’
12일 오전 서울 경운동 풍문여자고등학교 신종플루 분리시험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이에 따라 올 대입은 언어와 외국어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수리가 쉽게 출제됐다고 하지만 예년부터 평균점수가 낮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여전히 당락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험생 숫자가 8만여명 증가한 상태에서 수능 우선선발 비중이 늘고 학과제 전환 요인까지 겹쳐 모집단위별 경쟁률 향상과 함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 오랜 기다림의 입맞춤
12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고에서 2010학년도 대입수능 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기다리던 부모님의 격려를 받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리영역 배점 비중을 높이고 가중치를 둔 대학들이 많다.”면서 “따라서 상위권의 경우, 다소 쉽게 나왔다고 하지만 그래도 수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의 이석록 입시평가소장도 “수리는 쉽게 나왔지만 평균점수가 낮기 때문에 표준점수 차이가 커 여전히 변수가 될 것이고 어렵게 나온 외국어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상에듀의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수시2차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서울고에서 시험을 친 일부 수험생들은 “외국어 영역이 너무 어려웠다.” “언어영역 때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며 친구들과 수능 후기담을 나눴다.

올 수능 출제위원장인 숙명여대 국문학과 정병헌 교수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언어·외국어영역은 비슷하거나 쉽게, 수리영역은 보다 쉽게 출제되도록 했다.“면서 “수리 가·나형의 경우 사실상 다른 과목으로, 나형은 평이한 문제로 출제했으며 가형은 고난도 문제를 가미해 변별력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은 전국 1124개 시험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 기준으로 지원자 67만 6956명 가운데 63만 7660명이 응시, 5.8%의 결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교시 결시율 4.95%보다 0.85%포인트 오른 것으로 결시율 상승은 4년만의 일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해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표는 12월9일 나온다. 성적표에는 등급과 함께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시된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2009-11-13  1면

 

鶴山 ;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온 나라가 떠들썩한 나라가 이 지구 상에 대한민국 말고도 또 다른 곳이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야단법석을 떨고, 해마다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많은 인적, 물적 소요를 야기시키는 것을 보면서, 언제나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런지 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

나라마다 그 나라의 고유한 사회적 특성이 있게 마련이라 구태여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오늘 날의 이러한 현상은 분명히 개선되어져야 할 것이라는데는 공감대가 쉽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도 이제는 혈연이나 학연에 의한 연계 고리보다는 객관적 능력판단에 의한 사회적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풍토가 자리매김 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