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의문 속의 그리움

鶴山 徐 仁 2009. 11. 2. 09:59

 
 
의문 속의 그리움

 
그리운 사람을 잊어버리도록 한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닌 걸 절감하면서,
일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인연의 끈이라면
결국은 놓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놓을 수 없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매김한 사람을 어떻게 지워야 할 까! 
 
 차라리 그냥 스쳐지나는 단순한 인연이라면
이렇게 힘들고 어렵지는 않을 터인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지난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필연의 정이 쌓여던 것 같다.
 
되돌아 보면, 만남의 연이 있었다면,
이별의 사연도 무언가 반드시 있었을 터인데
우둔한 자신의 생각으로는
이래저래 살펴보아도
아직도 제대로 헤아릴 수가 없으니
 홀로 시원하게 풀 수 없는 의문이
못내 자신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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