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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2-3 가나

鶴山 徐 仁 2009. 10. 10. 10:21

졌지만 결코 아쉽지 않은 한판 승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청소년 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지며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9일 밤 (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한국팀은 후반 33분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투혼을 발휘했지만,1골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가나에 2-3으로 졌다.

▲ 9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경기장에서 열린 U-20 청소년축구 월드컵 8강전 한국과 가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과 한국선수들이 2 대 3으로 패하고 나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오후(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경기장에서 열린 U-20 청소년축구 월드컵 8강전 한국과 가나 경기에서 조영철이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수에즈<이집트>=연합뉴스

지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뒤 18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거뒀던 역대 최고성적인 4강 신화에 재도전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2대1 패스가 일품이었고,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한 것도 돋보였다.

그러나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가나였다.태극전사들은 전반 8분 가나의 아디야에게 골을 허용했다.빠르게 치고 들어온 가나의 공격수들을 막지 못하며 선취점을 내줬다.전반 8분 가나의 사무엘 인쿰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골대 부근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번개같이 달려든 아디야의 발에 걸려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가나의 공격수들은 한국의 사이드를 계속 공략하며 서너번 연달아 측면을 돌파해 위협을 했다.

전반 28분 가나가 한 골을 더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이번에도 측면이 문제였다.가나의 오세이는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들어온 공에 왼발을 갖다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1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전반 32분 한국의 ‘앙리’ 박희성은 공중으로 올라온 공에 공중에서 방향을 바꿔 골을 성공시켰다.골키퍼와 상대 수비수가 몸을 날려 방어했지만 볼은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었다.

이후 양팀은 서너차례 공방을 계속하다 추가 득점없이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2분 박희성을 빼고 김동섭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30분이 경과할 때까지 양팀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살짝 빗나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먼저 침묵을 깬 건 가나였다.가나의 아디야가 한국 수비수 홍정호(조선대)가 후방에서 걷어낸 볼을 끊어내고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켰다.후반 33분이었다.그러나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후반 37분 윤석영이 크로스한 공을 교체투입된 김동섭이 헤딩을 해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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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은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상대 골문을 뚫기 위해 매섭게 공격을 강행했지만,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200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