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양의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한발 앞서 근대화를 이루게 된 것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통하여서다. 1886년에 일어난 메이지유신은 무혈혁명이었고 이를 계기로 일본은 근대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몇 해 전 일본 정부는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을 발전시킴에 공헌한 20명의 선각자 내지 공로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우리 귀에도 익숙한 사이고 다까모리(西鄕隆盛, 1827~1877), 이또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1878~1967)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그들 20명 중에 한 명의 크리스천이 포함되어 있다. 평신도 성경학자요, 사상가였던 우찌무라 간조 (內村鑑三, 1861~1930) 선생이다. 일본은 기독교가 몹시 약한 나라인데 현대 일본을 세운 20명의 선각자 중에 크리스천이 포함되어 있는 점이 퍽 두드러진다. 우찌무라 선생은 예수사랑의 기독교 신앙과 나라사랑의 애국정신을 하나로 이룬 애국적인 기독교를 강조하였다. 그의 비문에는 다음의 글이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 있다. 자기 스스로 작성한 비문이다. 나는 일본을 위해 일본은 세계를 위해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해. I for Japan Japan for the World The World for the Christ And all for the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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