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과식·과로·과욕

鶴山 徐 仁 2009. 8. 1. 08:1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과식·과로·과욕

어제 아산병원에 박세직(朴世直) 장군의 문상을 다녀왔다. 76세 한창 나이에 갑작스레 타계(他界)하셨다. 박장군께서는 평소에 14층 건물을 계단으로 오르내리던 건강한 분이었다. 그런데 과로가 겹쳐 입원했다가 폐렴으로 작고하셨다는 소식이다. 우리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존경 받는 어른이 필요한 때에 박장군 같은 큰 어른의 타계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기뻐하시지만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수 없는 기도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과식(過食)하는 사람의 위장을 지켜 주실 수 없다. 성경에 절제(節制, Self Control)를 거듭거듭 분부하셨는데 마음대로 먹고서는 소화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위장을 하나님이 지켜 주실 수 없다.

둘째는 과로(過勞)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 주실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일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과로가 너무 심하다. 사회 구조와 통념(通念)이 과로를 피할 수 없게 되어 있는듯하다. 박장군처럼 귀한 일꾼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셋째는 과욕(過慾)을 부리는 사람의 지갑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수 없다. 욕심에 절제가 필요하다. 절제없는 욕심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 사고를 일으켜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과식·과로·과욕, 삼과(三過)를 절제 할 수 있는 사람이 신사나 선비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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