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칼 융(Carl G. Jung, 1875~1961)이 쓴 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한 환자가 상담을 하는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생님 저는 요즘 며칠 동안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을 연이어 꾸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환자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다 듣고 나서 융 박사가 그에게 일러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자아(自我, Ego)가 굉장히 확장되어 있습니다. 당신 자신의 본래의 모습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만일 현재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금의 방식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삶에 파탄이 다가 올 징조를 꿈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당신의 현재의 삶을 하루 빨리 정리하십시오”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고향을 찾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사람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짐승들한테도 그러합니다. 여우가 죽음에 임하여 고향 쪽으로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어의 경우에는 멀고 먼 바다에 살다가 천신만고 고향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마음이 찾는 고향은 태어난 고향보다 더 소중하고 더 나은 고향을 찾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일컬어 영원한 고향입니다. 우리 영혼이 참된 안식을 누리는 영혼의 고향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는 고향, 천국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영원한 고향, 보다 나은 고향을 찾는 일에 성공하시기를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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