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제 고향입니다. 그동안 1박2일에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주와 이번주 거제도편이 드디어 방송되었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곳들이 소개 되니깐 손발이 오그라 들것 같더군요. ㅋㅋ ^^
거제 8경은 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1박2일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기 위해 한번 찾아 봤습니다. 거제시 홈페이지 관광안내에 이렇게 소개 되어있네요.
빛나는 거제의 모습 8경으로 ‘외도,내도 비경/ 해금강/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 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공곶이’ 을 볼 수 있으며,
거제를 대표하는 특산품 8품으로 ‘유자/ 대구/ 멸치,멸치액젓/ 고로쇠수액/ 표고버섯/ 굴/ 돌미역/ 한라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향토전통음식 8가지 먹거리 ‘'멍게,성게 비빔밥/ 도다리 쑥국/ 물메기탕/ 어죽/ 볼락구이/ 대구탕/ 굴구이/생선회’가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다녀오신분들이 멋진 사진과 여행기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간단하게 거제 8경이 어떤 곳인지 다름 스카이뷰로 한번 정리 해 볼께요.
1. 외도
서울와서 지내 보니 사실 거제도는 잘 몰라도 외도는 알더군요. 용산역이나 KTX가 서는 역에 가보면 외도 여행 패키지 상품을 광고하는 현수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죠.
외도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분이 69년도에 근처로 낚시는 왔다가 태풍을 만나 우연히 이 섬에서 하룻밤을 민박한 인연으로 섬을 사들여서 농장으로 꾸몄다고 하네요. 드라마 겨울연가도 여기서 마직막 장면을 찍었죠. 외도에는 그 천국의 계단이라는 코스도 있어요. ^^
이번에 1박2일에도 나올줄 알았는데 사유지라 방송에는 소개 되지 않은것 같네요. 원래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깐 다른 지역을 더 많이 소개 해준것 같네요. 자세한 정보는 외도 홈페이지를 참고 하거나 제가 예전이 쓴 글 '뽕다르의 외도여행일지'를 보세요.
2. 해금강
어릴적에 들었던 바로는 금강산의 해금강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해금강으로 불려졌다고 그러더군요.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되어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 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 하여 '약초섬'으로도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바다 한가운데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깍이고 깍여서 만들어진 멋진 바위들이 많습니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등... 유람선 타면 아저씨가 잘 설명해 주십니다. 1박2일에서 마지막에 배타고 바위 사이로 들어 가는거 보면서 어릴적에 가봤던 기억이 나더군요.
3. 학동 몽돌 해변
학동 몽돌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작은 조약돌들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그 돌을 몽돌이라고 부르죠. 여기도 외도만큼 유명한 곳이라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곳입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맑은 물과 파도에 몽돌들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4. 여차 몽돌 해변
여기도 몽돌 해수욕장과 같이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학동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조용히 여유를 즐기 시려는 분들이 많이 찾아 오는곳입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곳이죠.
1박2일 팀이 여기를 택한 이유도 사람많은 곳을 피해 잘 알려지지 않은곳을 소개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구글어스에서 보니 여차 해변에서 찍은 멋진 파노라마 사진이 한장 올라와있어서 같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 계룡산
거제도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소풍을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 높지 않지만 멋진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6. 바람의 언덕
드라마에서도 여러번 나오고 이번 1박2일에서도 인간 제로 게임을 했던 곳입니다. 다음 스카이뷰가 겨울에 찍은 이미지 들이라 푸르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
언덕 끝으로 달러가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곳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그림같은 풍경속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7. 지심도
지심도는 항상 앞에 동백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섬안에 동백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불려진다고 하는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도 보인다고 합니다. 1박2일에서도 멋진 산책로가 소개 되기도 했죠.
일제 감정기 시대의 군사시설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우리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8. 공곶이
부부가 힘을 합쳐 계단식 다랭이 농원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가파른 땅에 돌을 모아 쌓고 그곳에 화초를 길러 멋진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제주도 같은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본 곳이에요.^^ 저도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 사진으로 보니 정말 멋지게 잘 꾸며 놓은것 같습니다.
# 거제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거제도는 사실 여행하기 정말 힘든 곳입니다. 교통도 않좋고 물가도 비싸고 여행정보도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분이더군요. 하지만 조금만 알고 가면 그렇게 돈 들이지 않고도 이 모든곳들을 돌아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다 설명하기는 그렇고 혹시 궁금하시면 메일이나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한도 내에서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그리고 아래 거제시 홈페이지 관광 안내를 잘 살펴보고 오세요.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시내 버스 시간을 잘 살펴 봐야 합니다. 버스도 얼마 없고 빨리 끊기거든요.
거제시 시내버스 시간표: http://www.geoje.go.kr/BusInfo.do?amode=itemList
'대한민국 探訪'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거제 해안드라이브 (0) | 2009.06.20 |
---|---|
치유의 숲, 장흥 편백림 (0) | 2009.06.17 |
지친 당신을 위한 청정지 (0) | 2009.06.14 |
여름 계곡 산행지 (0) | 2009.06.09 |
[제주] 비양도의 어느 봄날 (0) | 200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