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드립니다 / 안경애
그리움은 꽃물 들어 번지고
보고 품은 풀물 들어 스미고
그리하여
보고 품은 더 깊고
그리움은 더 아련한 듯
햇살 그 작은 눈빛도
향긋한 바람 손을 잡고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그 길을
당신과 나 손잡고 걷으며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봄·꽃은 피어나 꽃빛이 물결 치듯
청년 시절
내 가슴속이 꼭 그랬듯이
새로운 움이 트고 잎이 펼쳐져
화사한 봄빛 수채화 보석 같은 웃음꽃 뿌리네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리움 하나 줍고싶다 (0) | 2009.03.25 |
---|---|
마음의 평화 (0) | 2009.03.23 |
[스크랩] 바람이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 (0) | 2009.03.23 |
삼월 - 박목월 (0) | 2009.03.23 |
봄꽃이 피기까지는 (0) | 2009.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