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2월 26일자 영국의 Guardian지가 ‘돌고래 한국’이란 제목의 글을 보도하였다. 그 글의 내용이 십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적용 되겠기에 인용한다.
“‘한국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한국은 지난 역사의 전환기마다 주변 고래들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 한국은 또다시 주변 고래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면 한국은 다시 등이 터질 것인가? 아니다. 한국은 이제 새우가 아니다. 한국은 이제 세계 10~20위권의 무역대국, 경제대국이 되었다. 아직 큰 고래는 아니지만 앞으로 큰 고래가 될 수 있는 영리하고 민첩한 돌고래가 되었다. 한국이 앞으로 큰 고래가 되어 21세기 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나라의 하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새우로 전략하여 다시 등이 터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글에서 중요한 핵심은 우리 한국의 미래가 둘 중에 하나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우리들 스스로가 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이 앞으로 큰 고래가 될 것이냐 아니면 새우가 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이다. 21세기 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큰 고래가 될 것이냐 아니면 이웃 고래들 싸움에 희생당하는 새우가 될 것이냐? 그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이다.
2009년이 중요한 것은 큰 고래가 될 것이냐 아니면 새우가 될 것이냐를 선택함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하관민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차렷자세로 올 해를 지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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