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중국에서 ②

鶴山 徐 仁 2008. 11. 20. 18:20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중국에서 ②

중국에 머물고 있으니 중국 이야기를 더 해보자. 중국은 제철과 자동차를 2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여 키워나가고 있다.
지금 중국의 조강(粗鋼) 생산량은 연간 6억톤, 2위인 일본이 1억 2천만톤이다. 한국은 5100만톤으로 세계 6위이다. 중국은 매년 포항제철만한 연산 3천만톤 규모의 제철시설을 늘려 나가고 있다. 제철(製鐵) 1톤에 석탄이 1.7톤이 든다. 중국에서만도 제철능력의 증가로 매년 5천만톤의 석탄을 더 캐내고 운반하여야 한다. 지금 세계 철강생산의 40%, 철강 소비의 36%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하니 그 엄청난 소비를 지구가 해마다 감당해야 한다.

자동차는 어떤가? 중국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지난 해 말로 5700만대였다. 우리 한국이 1700만 대이기에 세 배가 넘는 숫자이다. 중국인 일천명당 자동차가 44대, 미국은 750대다. 한국은 350대이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만큼 자동차를 가지려면 무려 5억여대의 자동차가 필요하게 된다.

지금 한국은 단군 이래 처음으로 중국보다 더 잘 사는 수준에 있다. 이 수준을 계속 지켜나가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우리 경제수준이 지금처럼 중국보다 항상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하여 우리가 하여야 할 바가 무엇일까? 한국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은 다른 무엇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그 실천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처럼 중심을 잃고 헤매는 지도력을 3,4년만 더 이어가면 우리의 장래는 중국 경제권의 한 변방으로 밀려나게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우리 후손들이 중국에 품 팔려 가는 날이 올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분발하여야 할 때이다.